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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샤나 주보프 지음, 김보영 옮김, 문학사상 펴냄.2000년, 美 조지아 공과대의 컴퓨터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어웨어 홈(Aware Home)’이란 유비쿼터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실험용 주택에 센서가 달린 조명등, 오븐, 침대, 운동기구, 온도조절기 등을 설치하고 입주자의 행동과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일종의 스마트홈 시스템이다.당시 연구진은 프로젝트에 임하면서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고 사적 영역인 ‘집’의 불가침성을 인정하고자 했다. 특히 입주자가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모니터링하고 건강 상태까지 추적하
북앤북
주태산 주필
2021.05.0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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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이성희 기자]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이 2020년도 미래에셋자산운용 배당금 전액을 기부한다.박현주 회장은 2010년부터 미래에셋에서 받는 배당금을 기부하고 있다. 올해 기부하는 배당금은 16억원으로, 11년간 누적 기부금은 총 266억원에 달한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장학생 육성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대표적으로 미래에셋 해외 교환장학생 프로그램은 한국의 인재들이 넓은 세계에서 지식 함양 및 문화적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외 교환확생 가운데 우수한 인재를 매년 700명씩 선발해 학비와 체재비를 지원하는
증권
이성희 기자
2021.04.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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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민 지음, 메이트북스 펴냄.저자는 현직 증권사 이코노미스트다. 그는 2006년부터 매일,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벌어지는 온갖 현상을 경험하고, 실물경제를 분석한다. 이를 토대로 시장과 경제에 대한 단기-중장기 전망을 제시한다.그가 지난 15년간 써온 리서치 보고서가 수백 편이다. 나름 치열하게 쌓아온 공력(工力)의 산물일 것이다. 그래선지 이 책의 컨텐츠는 코로나 이후 대학 연구실에서 앞다퉈 생산된 저작물들에 비해 폭 넓고 깊은 듯 하다.저자는 2021년이 앞으로 10년 동안
북앤북
주태산 주필
2021.04.1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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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은 했다. 1990년대 대한민국 사회를 뒤흔든 X세대 열풍 속에서 자라 온 ‘어쩌다’ X세대인 필자는, 언젠가는 이 ‘세대담론’이 훗날 Z세대까지 이어지겠다는 직관적인 예측을 했던 기억이 난다. 30년이 지난 지금, 그 직관적인 예측력은 바로 현실이 되었다. 바로 ‘MZ세대’라는 ‘신인류’가 등장한 것이다.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세대다. 두 세대가 뭉쳐서 하나의 세대로 규정된다는 것도 재미있는 현상이지만 일단 이
전문가칼럼
황용식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2021.04.06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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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ESG(친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개선)의 실현을 위해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그간의 ESG는 ‘E(친환경)’에 지나치게 치우쳤다는 한계도 선명하다. 이런 가운데 주요 기업들에서 총수나 최고 경영자 등 특정 인물에 집중됐던 권한을 이사회로 분산시키는 전략에 속도를 내며 부족했던 'G(기업구조)'에 대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경영자 권한의 분산 SK의 지주회사이자 투자전문회사 SK(주)는 이사회 산하에 인사위원회와 ESG위원회를 신설함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추구한다고 29
이슈
박정훈 기자
2021.03.3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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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카 헨더슨 지음, 임상훈 옮김, 어크로스 펴냄.저자는 ‘자본주의 대전환’을 주장한다. 극심한 불평등과 생태적 과부하를 낳은 지금의 자본주의를 지속 가능한 형태로 전환하자는 내용이다.주주자본주의는 시효가 끝났으므로 새로운 자본주의로 가야 한다는 문제 의식과 방향성은 이미 ‘사회적 합의’라고 여겨도 될 정도가 되었다. 하지만 자본주의 비판들 가운데는 “환경과 사회적 이슈란 태생적으로 기업 성장과는 상충된다”는 식의 반기업적이거나 지나치게 이상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저자는 오늘날의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기업을 적극
북앤북
주태산 주필
2021.03.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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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롯데백화점과 롯데월드몰은 올 봄 소비문화와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공간 기획 전시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과 문화 경험을 선사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롯데백화점은 올 상반기 전 점에서 MZ세대에게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담은 시각적 ‘흥’을 전달하는 공간 구성을 선보일 예정이다.그 일환으로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4월1일까지 다채로운 컬러의 꽃을 사용한 공간 연출을 통해 희망과 격려,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Fantasy Dream(판타지 드림)전시’를 연다. 플라워 아티스트 김다정
경제
전지현 기자
2021.03.0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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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ㆍ티머시 가이트너ㆍ헨리 폴슨 주니어 지음, 마경환 옮김, 이레미디어 펴냄.2008년 금융위기 국면에서 해결사로 나섰던 3인이 만났다. 당시 연준 의장 벤 버냉키, 재무부 장관 헨리 폴슨,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티머시 가이트너가 금융 위기와 극복방안에 대해 대화한다.재앙에는 전조현상이 있다. 금융위기 수년 전부터 가계 부채가 증가했다. 9.11과 이라크전쟁 등으로 불황이 닥치자 2000년대 초저금리가 도입됐는데, 이때부터 대출이 늘면서 집 값이 계속 올랐다.2004년 초저금리 정책이 종료됐다. 서브프라임
북앤북
주태산 주필
2021.03.0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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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센징’은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얕잡아 부를 때 쓰던 말이다. 단순히 조선인이라는 의미지만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한국인에 대한 멸시의 단어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반대로 ‘쪽발이’라는 말로 일본인을 비하한다. 일본사람들이 신는 나막신의 일종인 ‘게다’를 일컫는 말인데 점차 일본사람을 경멸하는 말로 발전했다.미국인을 비하하는 말은 ‘양키’다. 본디 뉴잉글랜드 원주민의 이름이다. 독립전쟁 때 영국인이 미국인을, 남북전쟁 때에는 남군이 북군을 조롱해 쓰던 말에서 유래됐다. 상대방을 존중한다면 이런 말은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게 옳
전문가칼럼
이용택 기자
2021.03.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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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카카오 창업주이자 이사회 의장인 김범수 의장이 크루들과 소통의 문을 열었다. 25일 오후 사내 간담회인 브라이언톡 애프터를 통해 본인의 롤모델을 밝히는 한편 최근 카카오 내부에서 불거진 논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당초 본 간담회는 김 의장이 5조원 수준의 자산을 기부하기로 결정한 후 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크루들에게 전달하는 자리였다. 그러나 최근 블라인드를 중심으로 카카오의 '잔인한' 인사평가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이에 대한 김 의장의 의견도 나왔다.김 의장은 "직장 내 누군가에게 해를 끼치거나 해를
IT/스타트업
최진홍 기자
2021.02.25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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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의 재산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운 영국의 의적 로빈 후드(Robin hood). 뛰어난 활 솜씨와 기민한 움직임으로 그는 수백 년간 여러 이야기에서 재가공되며 명궁이자 매력적인 영웅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민중의 편에 서서 악한 권력자들에게 통쾌한 반란을 선보이는 모습은 시대를 초월해 진한 감동을 선사한다. 그의 이야기가 소설, 영화,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소재로 활용되는 것도 그를 통한 대리만족이 크기 때문이다.단순히 영화만 살펴봐도 그가 얼마나 매력적인 캐릭터인지를 쉽게 알 수 있다. 1912년 무성영화
전문가칼럼
이용택 기자
2021.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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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질병으로 인해 직장을 그만뒀습니다. 소득이 없다 보니 주식으로 돈을 벌어야겠다는 생각에 신용대출은 물론 카드론과 현금서비스까지 받아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투자한 회사의 주가가 떨어지면서 손실을 보게 됐습니다. 집을 판다고 해도 융자받은 대출금을 갚고 나면 억대가 넘는 신용대출과 캐피탈 빚을 갚을 길이 없습니다. 주식투자로 인한 빚도 빚 탕감을 받을 수 있을까요? -신용회복위원회 사례-[이코노믹리뷰=양인정 기자] 주식투자로 인한 빚 고민이다. 주식시장에 유동성이 넘치는 요즘이다. 너나 할 것이 주식시장에 뛰어들면
이슈
양인정 기자
2021.02.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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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원 지음, 한빛비즈 펴냄.은 경제 위기 때마다 소환되고 있다.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의 몰락과 동시에 비주류 경제이론으로 강등당했건만 외환위기(1997), 금융위기(2008) 등 지구적 위기 때마다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경제가 미증유의 위기에 처하자 어김없이 과 관련 서적들은 인기도서 목록에 올라있다.그것은 현 자본주의 체제에선 도무지 해법이 보이지 않는다는, 단순한 답답함 때문일 지도 모른다. 의 등장이 매번 회고적인 반짝 인기에 그친 것을 보면 그런
북앤북
주태산 주필
2021.02.0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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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수 지음, 새빛 펴냄.이 책은 최근 국내외 경제 분야 핫이슈가 되고 있는 ‘이해관계자 자본주의’와 기업 경영의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같은 맥락에서 집중 분석한다.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는 기업이 주주의 이익뿐만 아니라 고객, 근로자, 거래기업,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를 존중하는 경영을 하는 것을 뜻한다. 양극화 심화, 단기 실적 위주의 경영 왜곡 등 많은 부작용을 가져온 현행 주주 자본주의(Shareholder Capit
북앤북
주태산 주필
2021.02.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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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대한·서울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이 SK 최태원 회장으로 확정된 가운데 재계의 관심은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새로운 수장이 누구일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경련의 간판인 허창수 회장의 임기가 2월 끝나는 가운데 ‘유력후보군’도 없기 때문이다. 명예의 자리? 독이 든 성배? 4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국내 3대 경제단체(전경련·대한상의·경총)의 수장은 거대기업의 총수라고 해서 누구나 쉽게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닌, 철저한 명예직이다.기업이 창출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 기업의 재계 내 위상, 경영자의
이슈
박정훈 기자
2021.02.0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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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똑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주말에 한참 출출하던 차에 라면을 두개나 끓이고 냉장고에 있던 햄이며,만두까지 넣었더니 커다란 냄비가 끓어 넘칠 듯 비좁았다. 결국 먹다가 다 먹지를 못하고 막내에게 도와달라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었다. 그 이후로도 비슷한 일이 여러 번이었다. 한동안 겨우 초등학교 5학년인 막내가 입버릇처럼 읊고 다니던 말이다.요즘 애들은 대체 어디서 저런 말을 배웠을까 하는 신기할 뿐이었다.어렸을 때부터 TV, 유튜브, 인터넷 등등 끝도 없는 미디어의 향연 속에서 자라난 아이였기에 접하는 말
전문가칼럼
구동진 칼럼니스트·홍보인
2021.02.0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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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미국의 서학개미들이 '게임의 규칙을 만드는 거인'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게임스톱을 사이에 두고 의적을 자처하는 '로빈후드'들이 탐욕스러운 대영주 공매도 헤지펀드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중입니다.2000년대 중반 글로벌 경제위기를 거치고 2010년대 월가 1% 시위를 이끌었던 젊은 서학개미들이 공매도 헤지펀드와 맞붙어 싸우는 극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무수히 많은 영웅담도 만들어지고 있습니다.실제로 개미들을 '학살'하기 위한 월가의 거대한 권력이 노골적으로 꿈틀대는 한편 이에 맞서는 개미 대장의 영웅
미분류
최진홍 기자
2021.02.0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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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전지현 기자] 유통가 표정이 어둡기만 하다. 2월이면 임시 국회를 통해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처리가 예고되고 있어서다. 다수의 여당 의원들은 총 15개 개정안을 발의했고 이 안에는 기존 대형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등에 적용하던 규제 대상을 온라인플랫폼과 복합쇼핑몰까지 확대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최근에는 야당까지 나서 규제 대상을 식자재 납품업까지 넓히자고 아우성이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최근에는 '이익공유제'까지 등장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에서 사회양극화 해소방안으로 이익공유제를 제안했다
편집국에서
전지현 기자
2021.02.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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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가장 강력한 자'는 누구일까? 무시무시한 전투력으로 무장해 상대방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자? 침착하고 냉정한 판단으로 때를 기다릴 줄 아는 자? 무조건 오래 살아남는 자?틀렸다. 가장 강력한 자는 게임의 규칙을 만드는 자들이다.이들은 시장을 지배하고 조종하면서 수 많은 군웅할거의 역사를 관전하다 때가 무르익었다 싶으면 단숨에 게임의 규칙을 바꿔버린다. 버튼 하나면 끝난다. 그 누구도 대적할 수 없다.게임스탑 사태태평양 건너 미국에서는 서학개미들과 공매도 세력의 전투가 한창이다. 게임스탑 주식을 둘러
IT/스타트업
최진홍 기자
2021.01.3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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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비대면(언택트)식 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운영시스템 구축과 이를 수용한 대중의 인식 변화 등 메가톤급 변화를 몰고 왔다.민간 주도의 자율 경쟁을 통한 효율성 추구에 가치를 두며 보건안전지수 1위 평가를 받던 미국이 코로나19 감염국 1위의 불명예 국가로 전락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보건의료 시스템이 낙후된 것으로 평가받던 아시아 국가들은 양호한 방역 성과를 나타냈다.투자금융시장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투자기준이 수익성 위주 테마에서 공공자본주의 시대에 주목받는 ESG(환경
이슈
진종식 기자
2021.01.28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