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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미국발 무역 전쟁이 글로벌 통상 환경을 뒤흔든 한 해다. 각국에 관세 폭탄이 떨어지면서 저마다 미국과 협상에 애를 먹었다. 한국 역시 다양한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MASGA(마스가)’등 다양한 카드를 내세우며 무역 패널티를 최소화 하는 데에 집중했다.한화그룹이 한미 양국의 ‘키 포인트’로 급부상했다. 방위산업과 조선업 양면에서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미국과의 안보·마스가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자연스레 지금의 방산-조선 중심 전략을 구상하고 추진한 김동관 부회장의 리더십에도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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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기자
2025.11.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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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이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통 사업만으로는 미래 성장을 도모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더해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그룹 내 ‘캐시카우’가 부재하다는 지적마저 잇따르자, 서둘러 ‘미래 먹거리’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이후 신 회장은 롯데가 점 찍은 4대 신성장 동력을 발표한 데 이어 적극적으로 현장 경영에 나서는 등 질적 성장 전환을 위한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롯데가 점찍은 4대 신성장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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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예 기자
2025.11.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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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수장 정의선 회장이 14일 취임 5주년을 맞았다.정 회장이 운전대를 잡은 현대차그룹은 순조롭게 달리는 중이다. 관세 타격을 입었음에도 올 상반기 현대차는 상반기 판매량 206만6956대를 기록했고, 기아는 상반기 누적으로 158만7536대를 팔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합 365만4492대로 지난해 상반기 약 362만 대보다 성장하며 정의선 리더십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그룹 합산 매출액은 2019년 163조8924억원에서 2024년 282조68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5조615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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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2025.10.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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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솔루션 사업에서 매출 포트폴리오 사업을 넓히려는 LG이노텍의 시도가 가능성을 반짝인다.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LG이노텍을 받쳐주는 또 다른 창구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라이다 사업 등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투자해 온 미래 사업들의 결과물도 희망적이기 때문이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최근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래 육성 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신사업 비중을 2030년 전체 회사 매출의 25%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함께 달려 나가자”고 말했다.그러면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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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2025.10.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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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신용판매 1위…"적수 없어"현대카드는 신용판매 부문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카드는 지난해 연간 신용판매 점유율 순위에서 신한카드를 제치고 사상 처음 1위를 차지했다. 회원 수를 크게 늘린 것이 핵심 노하우로 작용했다.신용판매액은 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을 제외하고 국내외에서 신용카드로 승인된 모든 금액을 합산한 수치로 카드사의 본업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 지표다. 특히 국내외 결제액 증가는 회원수 증가를 반영한다. 현대카드 개인 회원의 지난해 국내 일시불 결제액은 전년 대비 10.7% 가량 늘었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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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기자
2025.09.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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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떠올리는 K라면의 대명사는 단연 ‘불닭볶음면’이다. ‘매운맛 도전’이라는 이색 문화와 맞물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고, 그 덕분에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대표적인 K푸드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이러한 흥행 신화는 우연이 아니라 철저한 기획과 집념의 결과에서 비롯됐다. 그 중심에는 불닭볶음면을 기획하고 브랜드로 키워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있다.불닭볶음면의 탄생, 한 그릇의 매운맛서 시작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이자 전인장 전 회장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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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2025.09.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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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허은철 대표 체제에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내수에 머물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을 개선, 기업 체질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허 대표의 리더십이 GC녹십자의 글로벌 도약을 가능케 한 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허은철 대표는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의 손자이자 허영섭 GC녹십자 전 회장의 차남이다. 1972년생인 허 대표는 미국 코넬대에서 식품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목암생명과학 연구소와 GC녹십자 R&D 기획실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09년 CTO와 영업과 생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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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2025.09.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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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3월 마지막 르노삼성 사장으로 부임해 첫 르노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한국을 떠났다. 재건의 씨앗을 뿌린 데 이어 오로라 프로젝트라는 르노코리아의 3개년 프로젝트의 서막을 성공적으로 연 드블레즈 사장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는 8월 31일 한국에서의 드라이브를 잠시 멈췄다.지난 7월 21일 르노 그룹은 기존 드블레즈 사장을 9월 1일부로 르노 그룹 인도 총괄로 부임하고 니콜라 빠리 르노 그룹 전자부품 구매 담당 부사장을 르노코리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드블레즈 사장의 리더십 아래 르노 그룹 중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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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2025.09.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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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위 차지하더니 신용판매 1위 넘본다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에도 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나아가 공격적인 회원 수 확장세를 보이면서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순이익 1위 자리가 공고해진 건 삼성카드가 2위 신한카드와의 순이익 격차를 벌리면서다. 올 상반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약 890억 원으로, 1분기(약 465억 원) 대비 약 2배 가까이 더 벌어졌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순이익(3356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 신한카드 순이익(2466억원)은 전년 동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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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기자
2025.09.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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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폴더블 OLED 개발을 이끌어 온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Z 폴드·플립7’ 흥행과 폴더블 브랜드 ‘몽플렉스’ 론칭 등을 발판으로 차세대 성장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사업 확대 대전환기…키워드는 ‘A·C·E’”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출신인 이 사장은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LCD·OLED 개발 및 공정기술 전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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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2025.08.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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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행장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사회적채권을 원화·외화로 잇따라 공모 발행했다. 사회적 목적과 연계된 자금조달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건전성 관리, 조달 다변화 꾀해18일 기업은행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해당 채권은 ‘사회적 채권’이라는 이름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금액은 총 발행액 대비 69.7%에 달하며 금액으로 약 8조6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이는 국내 은행권 ESG채권 발행 중 최대 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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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2025.08.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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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시달리던 NC소프트(엔씨)가 하반기 본격적인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연내 ‘아이온2’ 출시와 함께 달라진 2026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과도한 리니지 의존 경영으로 게이머와 투자자의 신뢰를 모두 잃은 엔씨다. 2024년에만 연간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당기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새로운 IP 개척으로 지속가능성을 설계해야 할 시기, 중심에 취임 2년 차를 맞은 박병무 공동대표가 있다.‘경영 효율화’ 전문 구원 투수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 출신 인사가 아닌 외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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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기자
2025.08.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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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기준을 뒀을 때 2026년까지는 레벨4 수준으로 일단 차를 만들어 생산 판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현재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사내 연구소 안에서 테스트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완성도가 있느냐다.”지난 2022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간담회에서 2026년까지 완성도 있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목표는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13일 현대차그룹이 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의 정식 최고경영자(CEO)로 로라 메이저 최고기술책임자(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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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2025.08.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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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항공운항증명(AOC)까지 반납하며 큰 위기를 맞았었던 이스타항공이 재운항 2년 만에 스카이트랙스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 LCC로 올라섰다.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이끄는 '분골쇄신' 리더십이 주요했다는 평가다.조 대표의 이스타항공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냈다.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도 71만4533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84.7% 오르며 새 전성기를 맞이했다.지난 2023년 부임 당시 5개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2024년 흑자 전환, 2027년 항공기 20대 이상 보유, 연 매출 8000억원 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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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2025.08.1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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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이 건강보험과 변액보험 성과를 앞세워 실적 반등 흐름을 이끌고 있다. 금리 하락기에 업계 전반이 수익성 둔화를 겪는 가운데, 차별화된 전략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졌다는 평가다.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건강보험 부문에서 106억 원의 실적을 거두며 전년 대비 97% 이상 성장했다. 이와 함께 변액보험 자산에서도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며 리딩컴퍼니로서 시장 내 입지를 강화했다. 자본 건전성 지표인 K-ICS 비율은 190% 수준으로 업계 평균을 크게 웃돌며, 자기자본 관리 측면에서도 견조한 경쟁력을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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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아 기자
2025.07.16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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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 벤처 1세대로서 탄탄대로를 걷고 있는 모습이다. 이 회사는 얀센, 오노약품 등과의 기술이전 계약에서 발생한 선급금·타겟 독점 행사 관련 수익 등이 안정적으로 발생하면서 지난해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올해도 리가켐바이오는 하반기 주요 이벤트에 따라 마일스톤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매출이 발생하며 영업 흑자 전환까지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여기에는 김용주 리가켐바이오 대표의 “실패가 무섭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다”라는 인생관이 자리잡고 있다. 시총 20조원의 바이오텍을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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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2025.07.0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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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사장)가 '초격차 2.0'을 내세우며 손해보험업계 1위 자리를 지키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분기 기준 2조 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한 삼성화재는 이 사장 체제에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는 한편, 글로벌 진출과 디지털 혁신을 병행하며 '지키는 보험'을 넘어 '꿈꾸는 보험'으로의 전환을 시도 중이다.이 대표는 지난 1월 창립 73주년 기념식에서 삼성화재의 기업 아이덴티티로 'Protecting today, Inspiring tomorrow'를 발표하며, 민첩한(Ag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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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아 기자
2025.07.0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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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이 올해를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낸다. 지난 1월 취임한 강태영 행장이 디지털 혁신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섰기 때문이다."디지털 리딩뱅크로 도약하겠습니다." 지난 1월 NH농협은행장에 오른 강태영 행장은 취임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임직원이 늘 살펴야 할 고려사항으로 ▲고객신뢰 및 동반성장 ▲내부통제 혁신 ▲디지털 리딩뱅크 도약 ▲미래금융 선도 등을 강조했다.인사·디지털·여신까지 모두 섭렵… '전방위형 금융 전략가'강 행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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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아 기자
2025.06.1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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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0 시대, 미중 패권전쟁과 글로벌 안보 위기를 틈타 K조선과 방위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자연스레 양쪽 산업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HD현대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HD현대는 2025년 1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 2023년 11월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하며 오너 경영 체제로 전환한 지 1년 만의 성과다. 이런 HD현대의 성장 배경엔 정 수석부회장만의 미래지향적 시각이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조선업 불황 극복 구심점에서 도약 선봉장으로정 수석부회장은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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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기자
2025.06.02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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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가 '업계 1위' 도약을 선언하며, 손보업계 최정상 자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DB손해보험을 제치고 단숨에 업계 2위로 올라선 메리츠화재는 철저한 수익성 관리와 공격적인 영업 전략을 앞세워, 부동의 1위로 손보업계의 절대왕좌를 거머쥔 삼성화재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다."무한한 기회가 앞에 놓일 것...맹렬한 시도로 현격한 차이·격차 만들자"-2025년 신년사-김 대표는 2025년 신년사에서 "2024년은 1등에 도전하기 위한 힘을 축적하는 한 해였다"며 "올해 이 순간부터 1등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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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아 기자
2025.05.28 1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