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송금과 결제 도구를 넘어 사용자의 금융 생활 전반을 설계하는 ‘AI 금융 비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카카오페이가 자사의 AI 청사진을 구체화했다. 쏟아지는 혜택과 복잡한 금융 정보 속에서 AI가 개인에게 최적화된 선택지를 먼저 제시하는 ‘초개인화’ 전략으로 플랫폼 락인(Lock-in)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카카오페이는 26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열리는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5’에 참가해 생성형 AI 서비스 브랜드 ‘페이아이’와 해외여행 원스톱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26일 발표했다.올해 행사의 주
카카오가 글로벌 회의에서 인권 기반 AI(인공지능)와 기술의 공공 기여 사례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4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UN(국제연합) 산하 인권최고대표(OHCHR) 주최 '제 14차 UN 기업과 인권 포럼'이 개최됐다.본 포럼은 2011년 채택된 UN 기업과 인권 이행원칙(UNGPs)의 실천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글로벌 회의로 정부 관계자와 기업을 비롯해 지역공동체, UN 기구, 인권단체, 학계 등의 이해관계자가 참석한다.카카오는 '인공지능 시대의 인권 증진' 세션에 참여했다. 발표를 맡은 하
성수동에서 검증된 ‘팝업 스토어 성공 방정식’을 도쿄 한복판에 이식한다. 국내 유통 시장을 휩쓴 팝업 트렌드가 K-패션과 뷰티의 글로벌 확산과 맞물려 이제는 공간 비즈니스 모델 그 자체의 수출로 이어지고 있다.팝업·상업용 부동산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은 자사의 팝업 전용 공간 브랜드 ‘스테이지 엑스(STAGE X)’를 일본 도쿄에 공식 론칭한다고 26일 발표했다.이번 진출은 단순한 해외 지점 개설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최근 일본 내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지 부동산 계약의 까다로움과 비
매년 12월이면 반복되는 귀가 전쟁을 막기 위해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이 칼을 빼 들었다. 단순히 택시 공급을 늘리는 차원을 넘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승객이 실제로 차에 탈 확률을 높이는 정교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나선 것이다.카카오모빌리티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택시 승차난 대응을 위해 탑승 성공률 제고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탑승 성공률이란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배차를 받고 실제 운행까지 완료한 비율을 뜻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이 지표에 주목한 이유는 연말 특정 시간대에 무너지는 수급 불균형 때문이다. 자체 데이터 분석
방송 시간의 주도권이 채널에서 플랫폼으로 완전히 넘어갔음을 알리는 상징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본방송을 놓치면 다시 보기 위해 찾는 곳이었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이제는 TV보다 먼저 콘텐츠를 송출하며 안방극장의 시계마저 앞당기고 있다.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는 26일 E채널의 신규 예능 정승제 하숙집의 초반 1~6회 분량을 본방송보다 2시간 먼저 단독 선공개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웨이브를 통해 해당 콘텐츠를 가장 먼저 만날 수 있게 됐다. 통상적인 저녁 8시 TV 골든타
오피스 인테리어 시장에 '브랜드 경험'이라는 새로운 화두가 던져졌다. 단순히 책상을 배치하고 회의실을 만드는 공사를 넘어 사무실 자체를 기업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오브제로 재정의하려는 시도다.국내 대표 오피스 플랫폼 패스트파이브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하이픈디자인(HYPHEN DESIGN)이 세계적인 공간 디자인 그룹 WGNB와 전략적 협업을 맺고 하이엔드 오피스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디자인 제휴를 넘어 프리미엄 브랜드 론칭을 통한 시장 재편 의지를 담고 있다.WGNB는 백종환 대표가 이끄는 글로벌
교육 현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수업 자료를 만들 때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저작권 문제였다. 아무리 뛰어난 생성형 AI라도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를 학습하거나 무단으로 콘텐츠를 짜깁기하면 법적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이 난제를 기술로 풀어낸 에듀테크 스타트업이 정부로부터 차세대 유니콘으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교육 콘텐츠 플랫폼 쏠북을 운영하는 북아이피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2차 포스트팁스 사업에서 최우수 과제로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이번 선정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북아이피스가 보유한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100원이라도 싼 항공권과 숙소를 찾던 여행 소비 패턴이 바뀌고 있다. 남들과 다른 특별한 경험에는 지갑을 여는 ‘취향 소비’ 트렌드가 여행 시장에도 깊숙이 파고들었다. 와디즈가 가격 경쟁이 치열한 일반 여행 플랫폼(OTA) 시장의 틈바구니에서 ‘단독 구성’이라는 큐레이션 전략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와디즈는 올해 1월부터 11월 17일까지 여행 카테고리 펀딩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특히 가을 여행 성수기인 10월부터 11월 중순까지의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
치솟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업계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프롭테크 기업과 전통의 건축사사무소가 손을 잡고 ‘모듈러 건축’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데이터에 기반한 입지 분석과 공장에서 찍어내는 방식의 신속한 건축 기술을 결합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국내 대표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는 상업용 모듈러 건축 시장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양측은 최근 삼우 본사에서 만나 향후 3년간 국내 모듈러 건축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발굴
여행 여가 플랫폼 놀유니버스가 강원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진행한 지역 상생 실험이 뚜렷한 숫자로 성과를 증명했다. 단순히 숙박 업소를 나열하는 방식을 넘어 콘텐츠와 커머스를 결합한 전략이 지역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매출 증대로 이어진 것이다.놀유니버스는 지난 10월 한 달간 운영한 강원특별자치도 소상공인 상생 협력관 참여 숙박업체들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8% 급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강원도와 맺은 업무협약의 결과물로 플랫폼의 기술력과 지자체의 행정력이 결합해 만들어낸 시너지 효과로 풀이된다.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순한 피부 관리 도구를 넘어 AI가 진단하고 처방하는 ‘지능형 뷰티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획일적인 자극을 주는 기존 홈 뷰티 기기 시장의 한계를 넘어 개인별 생체 데이터를 분석하는 의료기기급 솔루션이 등장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새로운 교두보가 마련됐다.뷰티테크 스타트업 큐라펄스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도 팁스(TIPS) 글로벌 트랙’에 최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초기 투자사인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의 추천으로 성사됐다.팁스 글로벌 트랙은 세계 시장에서 통할 기술력을 가진 유망 스타트업을
글로벌 빅테크 기업 메타플랫폼스가 구글의 인공지능(AI) 칩에 수십억 달러 규모 투자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24일(현지시간) 전해졌다. 미국 IT 전문매체 더 인포메이션의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2027년부터 자사 데이터센터에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도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에는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칩을 임대해 사용하는 방안도 함께 테이블 위에 올렸다.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소식이 알려진 직후 26일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개장과 함께 2% 이상 급등하며 시가총액 4조달러에 육박했다. 반면 AI 반도체
국내 여행 플랫폼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주요 플레이어들의 시선이 해외로 쏠리는 가운데 여기어때가 해외 패키지 여행객을 자사 플랫폼에 묶어두기 위한 강력한 유인책을 내놨다. 단순한 일회성 가격 할인이 아닌 ‘포인트 리워드’ 시스템을 가동해 구매가 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산이 깔렸다.여기어때는 해외 패키지 여행을 완료한 고객에게 총 구매 금액의 5%를 되돌려주는 혜택을 제공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최대 지급 한도는 10만 포인트다.이번 프로모션은 연말까지 진행되며 앱이나 웹에서 대상 패키지 상품을 결제하면
국내 디지털자산 커스터디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한국디지털에셋(KODA)이 총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자금 조달에는 KB국민은행과 해시드 해치랩스 등 기존 주주뿐만 아니라 한화투자증권 IBK캐피탈 교보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전통 금융권인 증권사와 캐피탈사가 가세하며 주주 구성이 한층 다변화됐다.전통 금융권이 가상자산 수탁 업체에 러브콜을 보내는 배경에는 시장 개방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논의와 법인계좌 허용 가능성이
LG화학이 전고체 배터리의 난제로 꼽히던 고체 전해질의 입자 저항 문제를 해결하는 획기적인 공정 기술을 25일 발표했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우려 속에서도 차세대 기술인 전고체 배터리를 향한 한·중 간 치열한 격전도 심해지는 분위기다.LG화학, ‘불균일의 벽’을 넘다 "스프레이 재결정화 기술의 의미는?"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액체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여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전지다. 다만 이론적 완벽함에도 불구하고 상용화의 가장 큰 걸림돌은 ‘고체와 고체 사이의 저항
삼성SDI가 25일 부사장 3명, 상무 5명 등 총 8명을 승진시키는 내용을 골자로 한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이번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도래할 '슈퍼사이클'을 대비하여 배터리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차별화된 미래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한 인물들을 대거 중용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부사장 승진자는 총 3명으로, 각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과 사업 효율성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았다.김기준 부사장(중대형사업부 극판센터장)은 극판의 양산성 확보와 신공법 개발을 주도했으며, 글로벌 거점 간 극판 생산의
단순히 텍스트로만 감정을 전달하던 시대가 저물고 디지털 이미지 하나가 수백 마디의 말을 대신하는 시대가 도래했다. 메신저 창 안에서 웃고 울며 공감을 이끌어내던 작은 그림들이 거대한 콘텐츠 산업으로 진화하며 한국인의 소통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카카오는 자사의 이모티콘 서비스가 출시 14주년을 맞이했다고 25일 발표했다.지난 2011년 카카오톡에 처음 도입된 이모티콘은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과 궤를 같이해왔다. 카카오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4년간 출시된 개별 이모티콘 수는 총 85만 개에 달한다. 이용자들
창과 방패의 싸움이 인공지능(AI) 영역으로 확전되고 있다. 해커가 AI를 이용해 지인의 말투까지 흉내 내며 장기간 신뢰를 쌓은 뒤 공격하는 이른바 ‘롱텀 스캠’이 기승을 부리자 보안 업계도 이에 맞서 방어 체계를 클라우드 기반 AI로 전면 개편하고 나섰다.구글 클라우드는 국내 보안 기업 이스트시큐리티와 협력해 AI 기반 가족 보안 플랫폼 ‘알약 패밀리케어’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시스템 도입이 아닌 구글의 AI 모델과 데이터 솔루션을 이식해 보안 아키텍처 자체를 AI 네이티브 환경으로 탈바꿈시
전동 킥보드로 대표되는 퍼스널 모빌리티(PM) 업계가 각종 규제와 안전 논란으로 진통을 겪는 가운데 업계 1위 사업자가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단순히 기기를 빌려주는 것을 넘어 잠재적 규제 대상인 청소년의 운전 자격에 대한 교육 인프라 구축에 나선 것이다.지쿠(GCOO)를 운영하는 지바이크는 25일 한국도로교통공단,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와 손잡고 학생 대상 PM 및 전기자전거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2월 4일 목포 목상고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국 학교와 교육기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이번 행보는
방송인 하하가 그림자 속에 숨어 있던 자신의 팬덤을 향해 양지로 나올 것을 공식 선언했다. 단순한 팬미팅을 넘어 2000년대 예능을 보고 자란 세대와의 연대감을 확인하는 자리다.웨이브(Wavve)는 26일 오후 5시 독점 공개되는 오리지널 예능 최애와의 30분 세 번째 주자로 하하가 나선다고 밝혔다.이번 만남은 단순한 스타와 팬의 관계를 넘어선다. 하하의 상대로 등장한 팬은 어린 시절 무한도전을 보고 자란 이른바 무도 키즈다. 흥미로운 점은 그가 현재 하하와 동종 업계인 고깃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같은 시대를 공유한 정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