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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의 연출에 대해 박찬욱 감독은 “작업하면서 배우와 크루들에게 우리가 추구해야 할 3가지 목표로 아이러니(모순), 패러독스(역설), 부조리를 항상 강조했다. 격동의 역사 속에서 복잡하게 얽힌 상황에 놓인 인간의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라고 말했다. 는 베트남 전쟁의 종전이 가까워진 1970년대, 남베트남(자유 베트남)의 군대에 잠입한 북베트남(공산당)의 간첩인 주인공 ‘대위(호아 쉬안데)’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인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Viet Thanh Nguyen)’이
OTT PICK
박정훈 기자
2024.04.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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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의 영광을 사실상 상실한 디즈니+는 업계의 선두 넷플릭스와의 간극을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K-드라마’를 선택했고, 성과 측면에서 이 선택은 매우 적절했다. 의 성공에 힘입어 , 등 다수의 히트 작품으로 브랜드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확인한 디즈니+는 ‘K-웰메이드 공장’으로 OTT 사용자들에게 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있다.이에, 디즈니+는 또 하나의 K-드라마 야심작 을 선보였다. 은 세포 배양 식재료로 식량의 혁신을 이룬 글로벌 기업 ‘BF(
OTT PICK
박정훈 기자
2024.04.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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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생물이 인간의 뇌를 장악해 신체를 조종한다는 기발한 상상력 그리고 인간의 존재에 대해 던지는 철학적 질문으로 전 세계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이와아키 히토시(岩明 均) 작가의 만화 는 장편 애니메이션과 영화로 제작됐고, 그러한 파생 작품들도 원작에 버금가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영화의 경우 수많은 명작 만화들을 실사화로 망가뜨리는 일본의 ‘원작파괴 저주’에서 벗어난 아주 드문 사례로 회자(원작이 그만큼 대단하기 때문이라는 말도...)되고 있다. 연상호 감독은 원작 의 열혈 팬으로써 이와아키 작가에게 직접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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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4.04.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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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의 대배우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2001)는 사람이 무인도에 고립된다면 어떤 심리상태가 나타날 수 있는지를 사실적으로 보여준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다. 유일한 친구인 배구공 ‘윌슨’과 진심을 주고받는 대화를 나누던 그의 연기는 수많은 평론가들에게 극찬을 받았다. 애플tv+ 오리지널 영화 는 톰 행크스를 다시 한 번 고립시켰다. 이번 작품은 생존의 난이도를 보다 한껏 끌어올렸다. 지구를 보호하고 있는 방사능 층인 ‘반 알렌대(the Van Allen radiation belts)’에 뚫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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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4.03.3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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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는 지난 3월 1일 지병으로 별세한 故토리야마 아키라(鳥山 明)작가가 생전에 직접 기획한 마지막 장편 애니메이션 작품이다.이라는 시대의 역작으로 현 3040세대의 유년기와 청소년·청년기를 꿈과 희망으로 채워 준 작가의 유작(遺作)이 된 는 전 세계에 있는 자신의 팬덤에게 전하는 마지막 선물이 됐다. 그런 만큼, 작품은 흡입력 있는 스토리, 매력적인 캐릭터와 세계관 등 보는 이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 차 있다. 주변 배경과 메카닉 디자인의 섬세한 디자인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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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4.03.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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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영문 제목 )는 아시아 최초 휴고상 장편 소설부문 수상작인 중국의 작가 류츠신이 집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원작은 은하를 배경으로 하는 스페이스 오페라의 대명사 시리즈, 멀티버스 세계관으로 ‘갈 때까지 가버린’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귀엽계 느껴지는 초거대 스케일을 자랑한다. 판타지 대서사 드라마 시리즈 제작진인 데이비드 베니오프와 D.B. 와이스가 작품의 제작과 각본작업에 합류한 것에서 드라마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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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4.03.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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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tv+ 오리지널 영화 은 시리즈로 새로운 스타일의 첩보 영화를 제안해 전 세계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매튜 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다. 예고편에서는 매튜 본 감독 특유의 B급 감성과 클리셰 비틀기. 여기에 등장 자체로 콘텐츠에 플러스 효과 필터를 씌우는 고양이의 등장을 예고하며 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만, 작품은 애석하게도 많은 이들에 기대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이 첩보물을 표방한 만큼, 팬들이 작품에 기대한 것은 의 스타일의 단순하고 명료한 스토리 전개,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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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4.03.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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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은 내일이 보이지 않는 절망의 시간을 지나,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송중기)’의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담아낸 작품이다. 조해진 작가의 소설 를 원작으로 한다. 기완은 어려서 아버지를 잃었다. 북한의 혹독한 환경을 견디지 못한 어머니와 함께 탈북해 중국에서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는 기완에게 세상은 어둠으로 가득했다. 기완의 어머니는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낮에는 목욕탕 청소를, 밤에는 술집에서 노래를 부르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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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4.03.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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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인들의 삶의 궤적은 그 자체로 가장 훌륭한 스토리텔링의 소재다. 그런 의미에서 대혁명 이후 격동의 시대에 접어든 프랑스의 지도자가 돼 당시의 유럽 열강들을 차례차례 힘으로 압도한 나폴레옹을 주인공으로 하는 영화라면 일단은 그 퀄리티에 관계없이 소위 말하는 ‘먹고 들어가는’ 점수가 있다.여기에 ···· 등 숱한 명작들을 만들어 낸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로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배우 호아킨 피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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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4.02.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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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활한 인간관계를 위해서 되도록 말을 꺼내지 않는 것이 좋다 여겨지는 몇 가지 주제들이 있다. 특히 개인에 따라 극단적 간극이 나타나는 정치·종교·성 정체성(그리고 야구...?) 등등이 그러한데, 웨이브가 아주 독하게 마음을 먹었나보다. 이런 극단적 간극이 있는 사람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무려 ‘서바이벌 예능’을 진행한다니. 는 보수 & 진보, 이퀄리즘 & 페미니즘, 금수저 & 흙수저, 꼰대 & MZ세대 등 극단적으로 정반대의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각자의 언변과 지략을 통해 생존과 탈락을 결정짓는 서바
OTT PICK
박정훈 기자
2024.01.2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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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는 전설의 킬러가 자신의 어머니와 남동생을 지키기 위해 대만에서 LA로 향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찰스 체어레그 선(저스틴 첸)은 대만의 폭력조직 삼합회의 수장 빅 선의 장남이자 실력 있는 킬러다. 어느 날, 빅 선은 의문의 암살자에 의해 총격을 당해 사망하고 LA에 떨어져서 살고 있는 찰스의 가족들은 암살자들의 다음 타깃으로 지목된다.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찰스는 어머니 아일린(양자경)과 가족의 실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살아온 순진한 남동생 브루스(삼송 리)가 살고 있는 L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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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4.0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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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말기는 혼돈 그 자체였다. 제국주의 일본은 2차 세계대전의 불리한 전황을 어떻게든 뒤집기 위해 식민지들에 대한 인적·물적 동원의 강도를 높였고, 이 과정에서 광기 어린 잔혹성을 보여줬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우리에게 속칭 ‘마루타’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진 일본 관동군 731부대의 생체실험이다. 전쟁포로 혹은 식민지인들을 대상으로 인간의 한계 혹은 전쟁용 화학무기의 살생력을 실험한 그들의 여러 시도는 제국주의와 전쟁으로 인간성을 상실한 일본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준 기록이다.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는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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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4.01.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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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팬덤들은 말한다. “이제 MCU는 망했다”고. PC주의와 페미니즘이 한 데 어우러진 대환장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준 는 라는 보기 드문 수작으로 간신히 숨이 붙어 있던 MCU의 호흡기를 떼 버렸다.MCU의 비극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MCU 페이즈 4, 5의 메인 빌런 ‘정복자 캉’역을 맡은 배우 조나단 메이저스는 폭행 사건과 관련해 긴 송사를 이어가다가 결국 마블에서 공식적으로 퇴출됐다. 무려 페이즈5의 스토리가 절반 이상 진행된 시점에서... 이쯤 되면 케빈 파이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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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3.12.3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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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온갖 떡밥(단서)을 뿌리며 관객들을 확 몰입시켰다가 ‘열린 결말’이라는 명목으로 찝찝함을 선사하는 다소 변태적(?)인 스토리 전개는 감독들이 관객들에게 칠 수 있는 일종의 장난이자 영화의 클리셰를 벗어나는 장치다. 그런 점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는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극과 극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작품이다.는 휴가를 떠난 한 가족이 낯선 이들을 조우하게 된 이후에 겪게 되는 예상치 못한 위협들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영화다.아만다(줄리아 로버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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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3.12.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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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배우’ 이영애가 천재 마에스트라(여성 지휘자)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티빙을 통해 스트리밍되는 tvN 드라마 는 2018년 방송된 프랑스 드라마 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이영애는 전 세계에서 단 5%에 불과한 여성 지휘자 ‘차세음’을 연기한다. 는 미국과 유럽에서 명성을 얻은 세계적 지휘자로, 과감하고 열정적이며 때로는 파격적인 결정으로 주변에 놀라움을 선사하는 쇼맨십을 보유한 인물인 차세음이 해체 직전에 놓인 한국의 삼류 오케스트라인 ‘더 한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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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3.12.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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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는 청각 장애인 화가 차진우(정우성)와 배우 지망생 정모은(신현빈)의 애절한 사랑을 다룬 정통 멜로드라마다. 1995년 아시아 전역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동명의 일본 드라마 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리메이크 작품이며, 드라마 로 잘 알려진 채널 ENA와 지니TV 그리고 디즈니+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현실적으로 정상적 소통이 불가능한 주인공 두 남녀가 서로에게 점점 깊어지는 애정 그리고 두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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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2023.12.1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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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전 세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의 세계관을 모티브로 하는 서바이벌 예능 리얼리티 쇼다. 전 세계에서 모인 456명의 참가자가 456만달러(약 59억원)의 상금을 차지하는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게임에 참여한다는 기본 콘셉트는 드라마 속의 게임과 완벽하게 동일하다. 드라마의 분위기를 거의 완벽하게 구현한 세트장에서 가면을 쓴 남자들의 감시 아래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입은 참가자들은 긴장감 넘치는 서바이벌 게임을 진행한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와 같
OTT PICK
박정훈 기자
2023.12.02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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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는 자신을 철저하게 통제하고 임무를 위한 계획대로만 움직이는 냉철한 킬러가 단 한 번의 실수로 자신의 타깃을 놓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누아르 장르의 작품이다.는 , , 등 명작 영화들 그리고 넷플릭스 영화 등으로 전 세계에 수많은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 거장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자신의 장르 변주 역량과 감각적 연출력을 다시 한 번 보여준 작품이다. 핀처 감독의 12번째 장편 영화이기도 하다. 작가 알렉시스 놀렌트가 집필한 그
OTT PICK
박정훈 기자
2023.11.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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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는 미국의 감성을 바탕으로 구현한 일본의 사무라이 액션 장르의 작품이다. 세계적 거장 쿠엔틴 타란티노가 영화 을 통해 자신이 한때 심취했던 일본의 무사도·야쿠자 문화를 표현한 것과 비슷한 유형의 작품이다. (‘복수’를 작품의 메인 소재로 삼은 것도 비슷한 부분이며 심지어 작품에서 의 OST도 들을 수 있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서양 세력에 의한 개항(開港)이 이뤄진 1800년대 말 일본 에도(江戶) 시대다. 포르투갈·네덜란드 등 서양 상인들은 일본에서 마약 유통·
OTT PICK
박정훈 기자
2023.1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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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은 서울대학교·카이스트·포항공과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등 대한민국 입시 경쟁의 정점에 있는 학교의 학생들 중 ‘누가 가장 똑똑한가’를 두고 겨루는 퀴즈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이다. 대한민국 최고 명문대로 통하는 각 학교의 재학생들 중 엄격한 사전 심사 과정을 거쳐 통과한 진짜 천재들이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인다. 시리즈를 통해 국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한 획을 그은 김정선, 권영 작가가 이번에는 대한민국 상위 1%의 천재들을 대결의 장으로 불러 모았다. 은 명석한 두뇌가
OTT PICK
박정훈 기자
2023.11.12 09: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