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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부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전쟁 확전 자제' 조치를 10일부터 공식 이행에 들어갔다. 양국은 상호 관세 인하와 제재 유예 등으로 1년간 무역보복을 멈추기로 했다.미국은 이날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오후 2시 1분)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율 평균은 57%에서 47%로 낮아졌다.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직후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의 대미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20%의 추가 관세를
국제
김호성 기자
2025.11.10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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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오는 10일(현지시간)부터 대중국 관세를 10%포인트(P) 인하한다.백악관은 4일 공개한 행정명령에서 중국산 제품에 부과해온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종전 20%에서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국 관세율은 10일부터 57%에서 47%로 낮아진다.이번 결정은 지난 10월30일 부산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합의에 따른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 후 중국이 합성마약 펜타닐의 대미 유입 차단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하지만 정상회담에서 중국
국제
최진홍 기자
2025.11.0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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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이 29일 경주 APEC 현장에서 정상회담을 통해 무역협상을 타결했다. 앞서 세부 협상안 조율에 난항을 겪어왔던 양국이 손을 맞잡으면서 본격적인 대미 투자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대미 3500억달러 투자 중 현금투자는 2000만달러"라며 “2000억원 투자는 일시불이 아니라 연 200억원 한도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게 된다. 국내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라고 설명했다.나머지 1500억달러는 기업들이 조선업에 투자하는 방식이 될 전망이다.김
국제
박상준 기자
2025.10.29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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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미일 동맹의 황금시대'를 선언했다.양국은 안보와 경제 전반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회담 직후 미국 원자력 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에 함께 오르며 결속을 과시했다.트럼프 대통령 "미일 관계는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고 강조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동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언급하며 "신뢰 회복"…日, 방위비 증액 설명이날 도쿄 모토아카사카 영빈관에서 열린 회담은 약 40분간 진행됐다.두 정
국제
김호성 기자
2025.10.29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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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 방문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가질 의향이 있음을 강력히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아시아 순방길에 오르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그렇게(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며 "100% 열려 있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이미 방한 사실과 만남 가능성을 전달했음을 강조하며 "나는 그와 아주 잘 지낸다"고 덧붙였다. 이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29일~30일) 기간 동안 2019년 6월 판문점 회동과
국제
최진홍 기자
2025.10.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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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자민당 총재가 21일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 일본이 1885년 내각제를 도입한 지 140년 만이다.다카이치 신임 총리는 이날 중의원(하원) 본회의 총리 지명선거 1차 투표에서 전체 465표 중 237표를 얻어 과반을 확보했고, 참의원(상원)에서는 결선 투표(득표수 125표) 끝에 총리로 지명됐다.이로써 다카이치 총리는 제104대 일본 총리로 공식 취임했으며, 나루히토 일왕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새 내각을 출범시켰다.그는 일본 정계에서 드문 비세습 여성 정치인으로, 경제안보담
국제
김호성 기자
2025.10.21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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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해 "매우 공정하고 환상적인 협정을 맺을 것"이라며 협상 불발 시 관세를 최대 155%까지 인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일본, 유럽연합(EU)과 체결한 무역협정에 이어 중국과도 "공정한 협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시진핑과 APEC 회담 예고…"공정한 협정 체결할 것"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앤서니 앨버니즈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취재진에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
국제
김호성 기자
2025.10.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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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20일부터 나흘간 베이징에서 열린다.이번 회의는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진행되는 만큼, 관세전쟁으로 고조된 긴장 속에서 중국이 어떤 경제정책 방향을 제시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미중 회담 앞둔 4중전회, 경제노선 재정비 주목이번 4중전회는 공산당 중앙위원회 5년 임기 동안 7차례 열리는 전체회의 중 네 번째 회의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앙위원 370명이 참석한다.핵심 의제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진행된 14차 5개년 계획의 마무리와 2026년부터 203
국제
김호성 기자
2025.10.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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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근래 미국과 중국의 통상전쟁 사이 낀 대한민국의 상황을 두고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다. 양국이 서로를 겨냥한 철강 관세 인상, 희토류 수출 통제 등에 간접적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국가가 한국이기 때문이다.두 강대국의 싸움에 한국이 낀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은 중국의 성장세에 맞서 근거리에서 중국을 견제할 우방국이 필요하다. 동시에 한국의 우수한 산업 기반을 바탕으로 자국 산업을 다시금 부흥시키고자 한다. 반대로 중국은 한국 산업계가 미국의 산업 부흥 수단으로 이용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가까이
국제
박상준 기자
2025.10.1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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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무역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500조원 대미 투자가 ‘선불’이라고 거듭 압박하는 가운데 미 행정부 내에서는 ‘열흘 내 타결’이라는 낙관론이 나오며 양국이 최종 조율에 들어간 모양새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관세 정책 성과를 강조하며 “일본과 한국 모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3500억 달러를 선불로 일본은 6500억 달러에 합의했다”고 주장했다.이는 지난 9월 25일 발언에 이어 재차 한국의 투자금 선지급을 기정사실화하며 압박 수위를
국제
최진홍 기자
2025.10.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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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다시 한번 정면으로 충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에 맞서 100% 추가 관세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자, 중국이 "싸움을 바라지는 않지만, 결코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며 단호한 대응을 예고했기 때문이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국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9일 발표한 희토류 등 관련 물자의 수출 통제는 법규에 따른 정상적인 조치"라고 강조하며 "걸핏하면 고액 관세로 위협하는 것은 공존의 올바른 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대변인은 이
국제
최진홍 기자
2025.10.1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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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다시 한번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맞서 100% 추가 관세라는 초강경 카드를 꺼내 들자, 중국이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렵지도 않다"며 정면으로 맞섰다.한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던 양국의 갈등이 무역, 기술, 해운 분야로까지 확산하며 전면적인 강대강 대치 국면으로 격화되는 양상이다.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국의 조치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지난 9일 발표한 희토류 등 관련 물자의 수출 통제는 법규에 따른 정상적
국제
최진홍 기자
2025.10.12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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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간 일본 정치의 안정성을 상징했던 자유민주당(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 정권, 이른바 '자공 연립'이 붕괴했다. 강경 보수 성향의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가 자민당 신임 총재로 선출된 직후 지난 10일 오랜 파트너였던 공명당이 연정 이탈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계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극심한 혼돈 속으로 빠져들었다. 안정적인 과반 의석을 잃은 자민당의 정권 유지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차기 총리 자리를 놓고 복잡한 정치적 셈법과 합종연횡이 펼쳐지고 있다.'다카이치 리스크'이번 연정 붕괴의 직접적인 원인은 다카이치
국제
최진홍 기자
2025.10.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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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11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인 급여는 예정대로 지급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정치적 대치로 인한 안보 불안을 차단하려는 의도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연방 공무원에 대한 대량 해고가 시작돼 셧다운의 충격이 현실화되고 있다.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군 통수권자로서의 내 권한을 활용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우리 군인들이 10월 15일에 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가용한 자금을 사용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는
국제
최진홍 기자
2025.10.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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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외무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 문제를 논의할 국제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한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정상회의는 오는 13일 이집트의 홍해 휴양지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국이 주도하고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가 중재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1단계 휴전 합의를 공식화하고 국제적인 지지를 결집하기 위한 자리다.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동으로 날아가 다자회의를 챙기는 것은 그만큼 이번 사안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회의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국제
최진홍 기자
2025.10.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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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유럽을 여행할 때 한국인을 포함한 비유럽연합 국적자는 지문과 사진을 등록해야 한다.외교부는 12일부터 유럽연합(EU)에서 비EU 국적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출입국시스템(EES : Entry/Exit System)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대상 국가는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솅겐 조약에 가입한 29개 국가다. 내년 4월까지 모든 국경에 적용할 계획이다.EES는 EU 회원국 국적이 아닌 단기 방문자가 유럽 국가의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개인정보를 등록하는 자동화 기반 시스템이다. 등록 대상은 우리 국민을 포함한 비EU 국적자 중 단기
국제
양정민 기자
2025.10.1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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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0일 ‘전후 80년 개인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에 정부는 11일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성실함’, ‘역사로부터 배우는 것의 중요성’ 등을 언급한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유엔 총회 및 방한 계기에도 ‘일본이 과거를 직시하는 용기와 성실함을 가져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며, 이번 메시지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지도자들이 과거 역사를 직시하며 국가 간, 국민 간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현재와 미래 협력에 바람직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제
양정민 기자
2025.10.11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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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나흘 전 사임한 세바스티앙 르코르뉘를 다시 총리로 임명했다. 사임 후 다시 총리직을 맡지 않겠다고 했던 파격 인물이 다시 총리직에 앉게 됐다.엘리제궁은 10일(현지시각) 저녁 성명에서 "대통령은 르코르뉘를 총리로 임명하고 정부 구성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르코르뉘는 지난달 9일 총리직에 임명됐었다. 이후 야권과 예산안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 6일 마크롱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임명 27일 만에 사퇴한 것으로, 이는 20세기 이후 프랑스 총리 중 최단기 재임 기록이다.
국제
양정민 기자
2025.10.1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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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유민주당(자민당)의 연립 여당인 공명당이 정치 개혁 방안에 대한 이견으로 연립정부 탈퇴를 선언했다. 1999년부터 이어진 연정 체제가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총재 선출로 26년 만에 무너지게 됐다.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와 사이토 데쓰오 공명당 대표는 10일 도쿄 국회에서 연정 유지 여부를 두고 최후 협상을 벌였다.그러나 사이토 대표는 자민당으로부터 충분한 답을 듣지 못했다며 연정 탈퇴 의사를 밝혔다.자민당은 최악의 경우 정권을 뺏길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내각제인 일본에선 보통 중의원 원내 1당(현재 자민당·196석)
국제
양정민 기자
2025.10.11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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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에 맞서 11월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11일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0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전 세계에 매우 적대적인 서한을 보내 오는 11월 1일부터 자신들이 생산하는 사실상 모든 제품과 자신들이 만들지 않은 일부 제품에 대해서도 대규모 수출 통제를 시행하겠다”며 “11월 1일, 우리는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국) 수출 통제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그는 “중국이 각국에 서한을 보내 ‘희토류’ 생산과 관련된
국제
양정민 기자
2025.10.11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