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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시행 이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관망세가 짙어지는 분위기다. 다만 서울 집값 상승 흐름은 이어지는 모습이다.서울 아파트 값이 11월 들어 올해 최고 평균 매매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통계에 따르면 11월(16일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5억596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월별 평균 매매가로, 10월(12억2625만원)이나 9월(12억1087만원)과 비교해도 3억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가격이 오른 이유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등
부동산
국승한 기자
2025.11.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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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전세 시장이 빠르게 위축하고 있다. 전세 물건이 줄고 가격은 오르는 전세난 속에서 세입자들은 전세계약 갱신을 통한 눌러앉기를 선택하거나 울며 겨자먹기로 월세로 전환하는 분위기다.부동산 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물량은 2만56341건으로 1년전(3만899건)보다 17.3%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월세 물량은 1만8273건에서 2만801건으로 늘어 약 13.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 물량이 줄고 월세 전환이 늘어나는 '전세의 월세화'가 진행되는 모습이다.10.15 대
부동산
이지홍 기자
2025.11.2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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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5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가 급감하며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수도권 비규제지역에서는 거래가 늘며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자 수요가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이동하는 풍선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이 발효된 지난달 16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는 총 1640건에 그쳤다. 규제 전 같은 기간(1~19일) 신고된 매매 건수가 7299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거래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
부동산
국승한 기자
2025.11.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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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퀄컴의 본사가 위치한 이곳은 1년 내내 온화한 날씨를 자랑하지만 지난 1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이어진 스냅드래곤 X 시리즈 아키텍처 딥다이브 2025 행사장만큼은 기술 혁신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이번 행사는 단순한 신제품 쇼케이스가 아니었다. 인텔과 AMD가 수십 년간 철옹성처럼 지켜온 x86 기반의 PC 시장 패권에 대해, 모바일의 절대 강자 퀄컴이 던지는 기술적 선전포고이자 거대한 패러다임 전환의 선언이었다.퀄컴은 이 자리에서 차세대 PC 플랫폼인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익스트림의 아키텍처를
IT/스타트업
최진홍 기자
2025.11.2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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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대전환의 시대, AI와 인간의 합은?‘켄타우로스(Centaur)’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하체는 말, 상체는 인간인 반인반마(半人半馬)의 존재다. AI 시대의 켄타우로스형 인재란 무엇일까.1. ‘휴먼인더루프’, 기계에 인간의 현명함 한스푼?휴먼인더루프[HITL, Human-In-The-Loop]는 인공지능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 인간이 적어도 한 번은 개입해야 한다는 AI 활용 철학을 말한다. AI 시대의 진정한 승자는 가장 빠르고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기계를 가진 자가 아니라, 그 기계 위에서 깊이 사유하고 가장 현명한 질
일반
이지홍 기자
2025.11.1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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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전 시작한 싱가포르‧홍콩‧일본, 승자는?글로벌 금융질서가 새로운 균형점을 찾아가고 있다. 미국이 ‘지니어스법(GENIUS Act)’ 제정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코인의 제도화에 속도를 내며, 금융 패권의 디지털 전선을 넓히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포르, 홍콩, 일본은 이미 ‘스테이블코인 속도전’에 들어갔다.싱가포르는 2023년 8월 스테이블코인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일본의 2023년 6월 개정 자금결제법보다 두 달 늦었지만, 실제 발행은 아시아에서 가장 빨랐다. 그 중심에는 핀테크 그룹 FAZZ의 자회사 스트레이츠엑스(Straits
일반
이지홍 기자
2025.11.18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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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통해 상호 보복관세 부과를 1년간 유예하기로 합의하고, 미국이 이를 정식으로 실행에 옮겼다.이로써 양국은 부산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무역전쟁 확전 자제' 조치를 10일부터 공식 이행에 들어갔다. 관세 인하와 제재 유예 등을 통해 1년간 무역보복을 중단하겠다는 것이다.미국은 이날 0시 1분(미 동부시간 기준, 한국시간 오후 2시 1분)부터 중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이른바 '펜타닐 관세'를 기존 20%에서 10%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 시절 도입된 평균 대중국 관세율은 57%에서 47%로 낮아졌다.
일반
진선령 기자
2025.11.1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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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은 저성장의 늪을 벗어날 기회이자, 다시 빠질 수도 있는 변곡점입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년 경제를 이렇게 정의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중 갈등, 정치적 변수, 통화정책 전환 등 복합 요인이 얽히며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중 리스크, 2026년 글로벌 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Q. 2026년 세계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코로나 팬데믹 리스크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대신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구조적 긴장이 커지
ER인터뷰
박수아 기자
2025.11.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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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좌 송금에서 ‘카드 결제’ 형식으로…여전법상 보상 못받아보이스피싱 범죄가 계좌 송금 형식에서 신용카드 결제 형식으로 진화했다. 과거에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들이 돈을 입금하는 형태였다면 이제 본인이 직접 신용카드를 결제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 가상자산을 통해서 자금을 세탁하고 보이스피싱의 범죄 자금들을 확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최근에 있었던 사례에서는 카드깡, 플랫폼, 가상자산 모두가 활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에게 ‘가가뱅크’라는 카드깡이 가능한 업체에서 결제창을 보내게 한 다음 리셀 플랫폼 크림(KREAM)에서 결제창을 띄워서
보험/신용카드
이지홍 기자
2025.11.1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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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전례 없는 금융 범죄 리스크에 휩싸였다. 보이스피싱과 해킹이 끊이지 않고, 인공지능(AI)를 악용한 신종 사기와 해외 금융범죄조직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권은 대응체계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완전한 해법은 여전히 요원하다.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형국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22년 5438억원에서 2024년 8545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7월 기준 피해액은 7766억원으로, 연말에는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AI를 활용한 딥페이크·음성변조 등 금융사기 수법이 고도화 됨에 따라
보험/신용카드
박수아 기자
2025.11.15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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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캄보디아 '프린스그룹' 사건을 계기로 금융권에 보이스피싱 경보가 울렸다. 단순히 개인을 노린 전화사기를 넘어 금융기관의 신뢰와 거래 시스템의 안정성까지 위협하는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인공지능(AI) 기술이 범죄에 악용되면서 수법은 한층 정교해졌다. 경찰·검찰·금융감독원은 물론 실제 은행 직원을 사칭한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실제 근무 중인 직원의 명함과 전화를 위조하고, 영상통화로 제복을 보여주거나 합성된 공문을 내세워 불안을 자극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울산에서는 은행원과 경찰관을 사칭한 범죄조직
일반
진선령 기자
2025.11.15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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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최대 현안이던 관세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에 합의하되 현금 투자의 연간 상한선을 200억달러로 묶는 데 성공하면서 한국경제가 일단 최대 고비는 넘겼다는 안도감이 확산하고 있다.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연간 200억달러라는 자금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금융시장의 구조적 부담이 현실화됐고 1500억달러 규모의 ‘마스가 프로젝트’(한미 조선 협력) 역시 미국의 자국 조선업 재건 전략에 휘말려 막
일반
최진홍 기자
2025.10.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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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의 최대 현안이자 가장 큰 불확실성으로 작용했던 한미 관세 협상이 29일 극적으로 최종 타결됐다. 정부는 총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패키지를 제공하는 대신, 우리 수출 경제의 동맥인 자동차 산업에 부과되던 25%의 징벌적 관세를 15%로 10%p 인하하는 성과를 얻어냈다. 협상 막판 최대 쟁점으로 부상했던 쌀 쇠고기 등 민감 농산물 분야의 추가 시장 개방을 '철저히 방어'해내는 데도 성공했다.대통령실은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결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한미 관세 협상 세부 조
일반
최진홍 기자
2025.10.29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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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배송으로 유통업계에 ‘새벽배송’ 바람을 일으킨 컬리의 최근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신사업 확장부터 네이버와의 전략적 협업까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컬리의 이 같은 행보에 업계에서는 창립 이후 10년간 줄곧 적자를 기록해 온 컬리의 반등이 시작됐다는 분위기다.다만, 일각에서는 ‘컬리N마트’ 출범에 따른 기존 웹과 앱 사용자의 이탈, 신세계와 알리 동맹 등 막강한 경쟁 상대 등장으로 인한 매출 감소 등에 우려도 제기된다. 유통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컬리의 향후 전략과 제기되는 의문점에 대한 답을 컬리 관계자에
생활경제
서다예 기자
2025.10.28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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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IPO(기업공개) 계획을 접었던 컬리가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그간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 다각화’는 물론 ‘경쟁사와 협업’ 등 과감한 행보를 이어온 것으로 볼 때, IPO 재추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올해는 창립 이후 첫 연간 흑자전환이 유력시되는 만큼 상장을 위한 발판이 한층 공고해졌다는 평가다. 하지만 풀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현재 컬리의 기업가치는 IPO 첫 도전 당시보다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흑자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기업의 내
생활경제
서예림 기자
2025.10.28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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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컬리가 최근 신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신선식품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비식품 부문으로 확장하는 한편, 네이버와 협업으로 대중화를 꾀하는 모습이다.아울러 물류 자회사인 ‘컬리넥스트마일’을 통해 이커머스의 핵심 동력으로 불리는 물류 사업도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컬리의 이 같은 행보는 상품 판매로 인한 매출 증대와 이를 뒷받침하는 물류 생태계 조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현재의 성장세를 굳히겠다는 강한 의지로 풀이된다.식품 딛고 뷰티·리빙 카테
생활경제
서다예 기자
2025.10.28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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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시장에 혁신을 불러온 컬리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신선식품 새벽배송’이라는 도전으로 시작된 김슬아 대표의 실험은 현실이 됐고, 10년 만에 흑자 전환이라는 새로운 전환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컬리의 여정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뷰티, 글로벌, IPO 등 더 넓은 무대에서의 ‘두 번째 성장기’를 준비 중이다. 치열한 이커머스 경쟁 속에서 살아남은 컬리, 그다음 10년의 방향은 어디를 향할까. [편집자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컬리가 ‘프리미엄 신선식품 큐레이션’과 ‘새벽배송’
생활경제
서예림 기자
2025.10.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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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은 드론전이다. 이미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수년간 증명된 사실이다. 안전한 장소에서 일방적인 적 타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무한한 전술적 가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특히 적진 점령과 국토 방위 핵심인 육군 상대로 압도적 상성 우위를 지닌다. 주요 선진국들이 앞다퉈 군용 드론 기술 개발에 뛰어드는 이유다. 이밖에도 AI를 활용한 로봇개를 전장에 투입하는 등 전쟁 패러다임이 유인에서 무인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다.전장도 더욱 넓어지고 있다. 미래전은 드론전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우주전이 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이미 우크라이나는 스페
항공·조선·철강·방산
박상준 기자
2025.10.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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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안보위기가 도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3년 넘게 서로를 향해 살인 드론을 날리고, 가자지구에선 또다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무산된 채 미사일을 주고받고 있다. 구한말과 냉전을 연상케 하는 격동기다. 당시 대한민국은 내외부로 불어닥치는 바람을 홀로 견뎌내기엔 국력이 부족했다. 강대국들의 이권다툼에 흩날리는 낙엽, 장기말과 같은 신세였다.다시 신냉전 시대가 열렸다. 평화는 요원하지만, 대한민국의 입지만큼은 달라졌다. 그 중심엔 급성장하는 방위산업이 있다. 모든 무기를 수입해 쓰던 국가에서 세계적 무기 수출국으로
항공·조선·철강·방산
박상준 기자
2025.10.2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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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2025(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 비즈니스 데이가 수많은 인파와 함께 20일 막을 올렸다. 거대 방산 기업 4곳도 크기에 걸맞은 부스로 국내, 해외 군과 귀빈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한국항공우주(KAI)는 전투기, 헬기 등 주력 분야인 상공에 힘을 줘 보는 이들의 눈과 뇌를 즐겁게 했다. 반대로 현대로템·현대위아·기아는 보병을 비롯한 지상군의 든든한 우군이 됐다. 한화 3사는 에어로스페이스, 오션, 시스템 3사가 함께하는 ‘올인원’ 패키지로, LIG넥스원은 우주와 미사일 무기 체계로 외국 군의 눈길을
항공·조선·철강·방산
양정민 기자
2025.10.20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