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3주 전인 3월 말에 부친상을 겪었습니다. 모두 다 한번은 겪는 아픔이지만 그럼에도 개인적으로 정리가 안 되어 혼란스러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전화를 드렸었는데 매일 그 시간을 통과할 때 마음이 저려옵니다. 어느 날인가는 무심코 부친 전화로 전화를 드렸다가 ‘그런 번호는 없다’는 말에 정신을 차리기도 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내 삶의 지금까지 전 시기를 지켜본 유일했던 분이 실존적으로 턱 하니 사라진 겁니다. 실제적으로 삶의 희로애락, 생노병사 모든 장면에 거울 역할을 하셨던 분이 사라졌음을 짙게 느끼고
전문가칼럼
오각진 산림치유지도사
2024.04.18 14:00
-
모발이식 수술은 어느 병원에 가도 사전 설명은 비슷하지만, 결과의 차이는 의료진의 전문적 테크닉과 수술 진행 방식에서 온다. 그래서 신뢰할 수 있는 병원 선택 기준은 중요하다.신뢰감은 나를 위해 의료진이 최선을 다해서 내가 원하는 결과의 만족을 얻는 것이라는 믿음이다. 탈모에 대한 누적된 콤플렉스나 오랜 망설임을 가지고 단번에 확신할 수 있는 병원은 찾기 어렵다. 의료 정보는 걱정이 많을수록 어렵게 느껴져 막연한 설명이나, 익명의 온라인 후기가 주는 모호한 정보에 기대기 쉽다. 아직 어떤 병원에서 비절개 모발이식술을 받을지 결정하지
전문가칼럼
마이모의원 이동길 대표원장
2024.04.17 12:18
-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하면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도 급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1석과 비례대표(더불어민주연합) 14석으로 총 175석을 확보, 단독 과반을 달성했다. 조국혁신당(12석), 개혁신당(3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합한 범야권의 의석수는 총 192석이다. 재적의원 5분의 3인 180석을 훌쩍 뛰어넘는다.종전에도 여소야대(與小野大) 지형은 마찬가지였지만, 남은 3년의 임기 내내 '거야(巨野)의 장벽'이 이어진다는 점에서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에 타격은 불가
편집국에서
김호성 기자
2024.04.16 06:06
-
조석래 회장님!연초에 세배를 드리겠다 했더니 조금 있다 오라는 말씀이 계셨습니다. 몸이 좋지 않으신가 걱정이 됐지만 설마 이렇게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실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습니다.재계의 맏형으로, 나라의 원로로서 들려 주셔야 할 고언도 많고 저희가 배워야할 교훈도 많은데 어찌 이리 바쁘게 가셨습니까.회장님은 제가 첫 직장인 전경련에 갓 입사했을 때 처음 뵀습니다. 1980년 당시 서울의 봄을 지나며 나라는 극도로 어지러웠고 피땀흘려 쌓아 올린 경제 성장의 기반은 송두리채 무너져 내릴 지경이었습니다.이때 덴마크에서 왕세자를 단
전문가칼럼
권오용 한국가이드스타 상임이사
2024.04.15 16:10
-
[회사의 질문]회사 급여실무자입니다. 최근 저희 회사가 경영형편상 희망퇴직을 실시했지만, 이를 거부한 직원이 있어, 그를 출근의무가 있는 ‘본부대기’발령 처분을 했습니다. 그런데, 급여규정에는 대기발령자 관련 내용이 없어, 여기저기 알아보니, “휴업에 준해 평균임금의 70%를 줘라” “회사에 출근한다면 100%를 줘야 한다” 등 제각각이라 어떻게 지급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포괄임금제를 채택한 회사로서 급여구성이 ‘기본급+고정연장수당+직무수당(비간부)또는 직책수당(간부)+식대’로 되어 있습니다.[노무사의 답변]‘대기발령’은
전문가칼럼
권능오 율탑노무사사무소 노무사
2024.04.14 13:00
-
[한 기업의 질문]“저희 회장님께서 내일 조사를 받으러 출두하십니다. 이미 기자들에게 일정이 알려져 우리도 준비를 해야 하겠는데요. 어디부터 어디까지 준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변호사는 자기가 알아서 한다고 하면서 그냥 들어가시라 하는데요. 그 외 뭐가 중요할까요?”[컨설턴트의 답변]실제 조사를 받으러 출두 예정인 기업 오너 및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면, 대부분 조사에 대응하여 어떤 논리와 근거로 잘 말씀하실지를 주로 고민하시는 것 같습니다. 물론 조사 목적이나 이후 영향을 감안하면 철저하게 답변을 준비하시는 것은 아주 당연한 것이
전문가칼럼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2024.04.13 10:30
-
건설사·시행사·금융사 간 연결고리로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은 현재 또 다른 경제위기를 야기할 수 있는 뇌관(雷管)으로 여겨지고 있다.예상치 못한 글로벌 변수와 맞물린 건설·부동산 경기의 불황으로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지면서, 국내의 여러 건설사들은 연쇄 도산의 위기를 마주하고 있다. 실제로 다수의 지방 중견 건설사들은 PF와 대출금을 상환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간판을 내리기도 했다.건설사들의 도산은 단순히 한 개 기업의 상황이 어려워지거나, 문을 닫는 것과는 다른 차원의 문제다. 사업의 규모가 큰
편집국에서
박정훈 기자
2024.04.12 18:20
-
피부가 좋아진다면 얼굴을 바늘로 수십번 찌르는 듯한 고통도 참을 수 있을까? 리쥬란 힐러는 첫 시술 보다 재 시술에 대한 걱정이 더 큰 시술이다. “각오 했던 것 보다 정말 아픈데, 기대 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효과가 좋다”라는 평도 많다. 즉, 시술 후 만족하지만 과정의 통증이 너무 아파서 시술 전 부터 두려워 망설이는 것이다. 공포감을 정도로 아프다면 굳이 시간과 비용을 투자할 이유는 없다. 그러나 통증을 줄이며 효과를 보는 방법까지 포기하기에는 스킨부스터가 주는 효과가 아쉽다. 피부는 크게 3개의 층으로 표피, 진피, 피하지방
전문가칼럼
솔루션의원 김솔원장
2024.04.09 16:03
-
"만병의 근원"이라고도 불리는 스트레스는, 아이들에게도 예외 없이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는 성인보다 영향력이 클 수 있으며, 스트레스성 소아 탈모와 같은 육체적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나 스트레스가 아이들의 성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을 간과하기 쉬워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아이들이 겪는 스트레스의 원인은 다양하다.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은 바로 ‘학업 스트레스’ 다. 과거에는 대학 입시를 앞둔 몇 년간의 스트레스가 위주였다면, 요새는 초등학교, 유치원 정도에서부터 교육 경쟁이 치열하다. 그 과정에서 맘
전문가칼럼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
2024.04.08 10:54
-
[회사의 질문]중소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CEO입니다. 저희 회사 취업규칙에는 직원이 휴가를 사용하면, 3일 전에 휴가신청서를 제출하게 되어있고, 거기에 ‘휴가사용목적’을 적는 난이 있습니다. 물론, 급한 경우는 그 전날 휴가를 신청해도 대부분 휴가사용을 허락합니다. 그런데, 최근 “팀장이 구두로 휴가를 신청한 부하직원에게 휴가 사유를 질문해도, 직장 내 괴롭힘이 성립한다”는 글을 읽었는데, 그 사실 여부가 궁금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휴가사유를 적어내도록 한 회사 규정도 문제가 혹시 되지 않을까 염려됩니다.[노무사의 답변]근로자의
전문가칼럼
권능오 율탑노무사사무소 노무사
2024.04.07 13:00
-
탈모(alopecia)는 유전적으로 타고 태어났으니 두피를 모자 쓰듯 바꿔야만 해결 될까? 그렇지 않다. 자신의 남아 있는 모발을 옮겨 심으면 된다. 아무리 심한 탈모라도 전체 머리카락이 갑자기 빠지지 않는다. 측면과 뒷머리는 나이가 들어도 잘 빠지지 않다. 이를 이용해 주로 뒷머리 부분의 모낭을 앞머리와 중앙으로 옮겨 심는 자가모발이식술을 진행한다. 흉터가 걱정된다면 절개하지 않는 ‘비절개 모발이식술’을 통해 모낭을 하나씩 뽑아서 이식하면 된다. 어느 영역이나 마찬가지로 효과와 부작용은 병원 문 밖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시술 전후
전문가칼럼
마이모의원 이동길 대표원장
2024.04.02 11:40
-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에 등장하는 천재 물리학자 오기 살라사르(에이사 곤잘레스 분)는 인류를 벌레라 부르는 외계 생명체인 '삼체'로부터 인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인물이다.그런 그가 삼체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개발하는 무기가 '섬유'라는 점이 재미있다. 극중에서 오기가 개발한 나노섬유는 외계인 신봉자들을 거칠게 파괴하는 무기이자 삼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최종병기지만, 사실 의복 등을 만드는 섬유야 말로 오랜기간 인류를 추위와 질병의 위협에서 지켜준 문명의 '방패막'이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 걸린
편집국에서
최진홍 기자
2024.04.02 09:35
-
[회사의 질문]약 한 달 전에, 경력직 1명을 채용했는데, 전과가 있다는 사실이 최근 우연히 밝혀졌습니다. 그런데, 전과 내용이 저희 회사 입장에서는 도저히 같이 근무하기는 힘들 정도의 범죄입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은 입사 후, 지금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법률적으로 해고는 불가능할 것 같아, 일단 자진 사직을 본인에게 권고할 예정입니다. 관련된 법률적인 조언을 부탁드립니다.[노무사의 답변]문의를 주신 회사가 협동조합, 교육기관, 의료기관, 일부 금융사의 경우라면, 채용 시 범죄사실조회가 가능합니다. 따라서,
전문가칼럼
권능오 율탑노무사사무소 노무사
2024.03.31 13:00
-
[한 기업의 질문]“얼마전 모 언론에서 저희 회사 관련하여 내부고발을 기반으로 한 부정보도를 했습니다. 퇴사한 일부 임원들이 취재 소스인 것 같은데요. 저희 경영진은 일단 회사가 사과를 해야 한다는 그룹과 조금 더 두고 보아야 한다는 그룹으로 나뉘었습니다. 사과와 두고 보기 그 기준은 무엇이 될까요?”[컨설턴트의 답변]민감한 논의 주제인 것 같습니다. 기업의 사과 진정성이나 타이밍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공개적인 언급이 조심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일반적 기준만으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과를 해야 하는 대표적 상황은
전문가칼럼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2024.03.30 10:30
-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이 최대 암초를 만났다. 전공의들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짐을 싼지 한달이 넘어서면서, 의료공백기가 지나치게 길어진 게 화근이 됐다.전공의들의 스승인 의대 교수들 마저 집단 사직 카드를 꺼내들고 정부를 압박하기에 이르렀다. 국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의료행위를 하는 동네병원 의사들도 파업을 시사하며 배수진을 쳤다. 강경파로 알려진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회장이 차기 대한의사협회장에 당선되면서다.전공의 빈자리를 채워왔던 대형병원 교수들이 근무시간을 단축하는 준
편집국에서
이상훈 기자
2024.03.29 08:56
-
통상적으로 20대 후반에서 30대에 나타나는 M자 탈모는 머리카락이 한 뭉텅이로 모발이 빠지는 것이 아니라 모발의 성장주기에 따라 머리카락이 연모 형태로 얇아지다가 점차 탈락 된 후 다시 자라지 않는 증상이다. 확실한 치료법은 이미 빠진 모발이 다시 자라도록 재생을 촉진하거나 하거나 다른 부위에서 옮겨 심는 것이다. 따라서 머리카락을 느리게 빠지게 할뿐 치료 목적으로 볼 수 없는 ‘탈모 완화 및 개선’ 등의 기능성 화장품이나 샴푸의 브랜드를 고민하는 것보다 좋은 병원을 조기에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같다. 탈모로 인해 병원
전문가칼럼
마이모의원 이동길 대표원장
2024.03.25 14:40
-
반복적으로 어깨에 부담을 주는 운동을 하거나 노동을 할 때 어깨에 통증을 일으키는 어깨 충돌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어깨 충돌 증후군은 어깨 뼈인 견봉과 어깨 힘줄인 회전근개가 움직일 때마다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퇴행성 변화나 사고로 인한 외상 등으로 회전근개에 기능장애가 생길 수 있다. 이에 따라 통증이 발생하고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초기에는 참을만한 정도의 통증이지만 방치할 시 회전근개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회전근개파열은 오십견보다 더 흔하게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질
전문가칼럼
노경선 우신향병원 원장
2024.03.25 09:30
-
[회사의 질문]저희는 올해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경영이 부실했던 이전 회사의 공장 및 기계시설과 직원들을 승계받아, 영업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사업을 양수하기 6개월 전에 양도회사에서 퇴직한 근로자가 찾아와, 이전 회사에서 못 받은 연장근로수당 등이 있다며, 저희 회사가 대신 자기에게 지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만약 자기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노동청에 고발하겠다는 이야기도 같이 했습니다. 사업을 인수받은 저희가 양수 전에 이미 퇴직한 직원의 체불임금 지급책임을 부담하나요?[노무사의 답변]사업의 양
전문가칼럼
권능오 율탑노무사사무소 노무사
2024.03.24 13:00
-
[한 기업의 질문]“저희 회사와 관련하여 한 방송사에서 부정 보도를 이어 나가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라는 지시에 따라 계열사 대표님들과 고위 임원들이 해당 방송사 지인들을 접촉하고 있습니다. 홍보실에서는 현재 상황이 너무 혼란스러워 대응 방식 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을 정도입니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컨설턴트의 답변]이슈나 위기를 관리할 때 중요한 판단 주제가 있는데, 현 상황에서 어떤 것을 통제할 수 있는가, 그리고 어떤 것을 통제할 수 없는가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슈 및 위기관리 주체인 기업 입장에서 통제가능한 것은
전문가칼럼
정용민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
2024.03.23 10:30
-
'마지막 콘서트’라는 제목의 노래는 김태원이 작사 작곡한 곡을 리메이크하여 1989년 가수 이승철이 불렀다. “노래는 점점 흐르고 소녀는 울음 참지 못해/밖으로 나가 버리고 노래는 끝이 났지만/이젠 부르지 않으리/이 슬픈 노래” 그의 콘서트에 간 적이 있다. 중간에 울며 뛰쳐나가는 소녀는 없었지만, 그의 노래는 듣는 이에게 소름 돋는 감동을 주었다.공연이나 콘서트는 그 연주로 다른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사람이 해야 마땅하다. 유료라면 더더욱. 어느 직역도 마찬가지지만, 자기가 잘하는 분야를 통해 남에게 감동까지 줄 수 있으려
전문가칼럼
한상백 서울제일성형외과 원장
2024.03.22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