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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은 미국발 무역 전쟁이 글로벌 통상 환경을 뒤흔든 한 해다. 각국에 관세 폭탄이 떨어지면서 저마다 미국과 협상에 애를 먹었다. 한국 역시 다양한 미국 조선업 재건 프로젝트 ‘MASGA(마스가)’등 다양한 카드를 내세우며 무역 패널티를 최소화 하는 데에 집중했다.한화그룹이 한미 양국의 ‘키 포인트’로 급부상했다. 방위산업과 조선업 양면에서 업계 1, 2위를 다투고 있는 만큼 미국과의 안보·마스가 협상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자연스레 지금의 방산-조선 중심 전략을 구상하고 추진한 김동관 부회장의 리더십에도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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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기자
2025.11.2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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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은 저성장의 늪을 벗어날 기회이자, 다시 빠질 수도 있는 변곡점입니다."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내년 경제를 이렇게 정의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중 갈등, 정치적 변수, 통화정책 전환 등 복합 요인이 얽히며 글로벌 경제의 구조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중 리스크, 2026년 글로벌 경제의 최대 불안 요인"Q. 2026년 세계 경제를 어떻게 전망하시나요"코로나 팬데믹 리스크는 대부분 사라졌지만, 대신 미·중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세계 경제의 구조적 긴장이 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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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아 기자
2025.11.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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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토스인슈어런스 금융프라자사업단은 설립 3년 만에 1000명 규모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대면 영업을 시작할 당시 60명 남짓에 불과했던 조직이 불과 몇 년 만에 15배 이상 커진 셈이다.그 중심에는 '되는 걸 증명했다'라는 한 문장으로 지난 3년을 압축하는 최원준 토스인슈어런스 부문장/금융프라자사업단장(이하 부문장)이 있다.'제로에서 시작한 도전'…최원준 부문장이 토스인슈어런스를 택한 이유최 부문장은 메트라이프 생명에서 14년간 근무하며 Major MGA 대표를 지내고, 이후 7년간 키움에셋플래너 금융프라자 대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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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아 기자
2025.11.06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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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재계 서열 5위 롯데그룹이 그룹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그룹의 주력 사업인 유통 사업만으로는 미래 성장을 도모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더해 지난해 말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며 그룹 내 ‘캐시카우’가 부재하다는 지적마저 잇따르자, 서둘러 ‘미래 먹거리’ 키우기에 나선 것이다.이후 신 회장은 롯데가 점 찍은 4대 신성장 동력을 발표한 데 이어 적극적으로 현장 경영에 나서는 등 질적 성장 전환을 위한 숨 가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롯데가 점찍은 4대 신성장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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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다예 기자
2025.11.0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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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is no longer just a buzzword — it’s already part of the team.”In an interview with Economic Review, Andrew Smith, Senior Vice President of Supply at Agoda, summed up the company’s key message from ITB Asia 2025 with those words.Held from 15 to 17 October at the Marina Bay Sands Expo & Conven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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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2025.10.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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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여행업계에서 AI는 이미 팀의 일원이다. 아고다(Agoda) 공급 부문 수석부사장 앤드류 스미스(Andrew Smith)는 ITB Asia 2025에서 전한 핵심 메시지를 그렇게 요약했다.ITB Asia 2025가 10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엑스포 &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아시아 최대 규모 여행 산업 박람회로, 1000 여개의 업체와 1만8500여 명의 업계관계자가 참여했다. 올해의 핵심 주제는 인공지능(AI)이 호스피탈리티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가였다.스미스 아고다 부사장은 10월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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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2025.10.2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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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수장 정의선 회장이 14일 취임 5주년을 맞았다.정 회장이 운전대를 잡은 현대차그룹은 순조롭게 달리는 중이다. 관세 타격을 입었음에도 올 상반기 현대차는 상반기 판매량 206만6956대를 기록했고, 기아는 상반기 누적으로 158만7536대를 팔며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도합 365만4492대로 지난해 상반기 약 362만 대보다 성장하며 정의선 리더십을 전 세계에 각인시켰다.그룹 합산 매출액은 2019년 163조8924억원에서 2024년 282조6800억원으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합산 영업이익은 5조615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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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2025.10.2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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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학솔루션 사업에서 매출 포트폴리오 사업을 넓히려는 LG이노텍의 시도가 가능성을 반짝인다. 기판소재, 전장부품 등 LG이노텍을 받쳐주는 또 다른 창구의 매출 비중이 늘어나고 있고 라이다 사업 등 문혁수 LG이노텍 대표가 투자해 온 미래 사업들의 결과물도 희망적이기 때문이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최근 “회사의 지속 성장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미래 육성 사업이 빠른 속도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미래 신사업 비중을 2030년 전체 회사 매출의 25% 이상으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함께 달려 나가자”고 말했다.그러면서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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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2025.10.0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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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신용판매 1위…"적수 없어"현대카드는 신용판매 부문에서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용카드는 지난해 연간 신용판매 점유율 순위에서 신한카드를 제치고 사상 처음 1위를 차지했다. 회원 수를 크게 늘린 것이 핵심 노하우로 작용했다.신용판매액은 현금서비스‧카드론 등을 제외하고 국내외에서 신용카드로 승인된 모든 금액을 합산한 수치로 카드사의 본업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중요 지표다. 특히 국내외 결제액 증가는 회원수 증가를 반영한다. 현대카드 개인 회원의 지난해 국내 일시불 결제액은 전년 대비 10.7% 가량 늘었고,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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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기자
2025.09.2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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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를 넘어 전 세계가 떠올리는 K라면의 대명사는 단연 ‘불닭볶음면’이다. ‘매운맛 도전’이라는 이색 문화와 맞물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었고, 그 덕분에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대표적인 K푸드 수출 기업으로 성장했다.이러한 흥행 신화는 우연이 아니라 철저한 기획과 집념의 결과에서 비롯됐다. 그 중심에는 불닭볶음면을 기획하고 브랜드로 키워낸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이 있다.불닭볶음면의 탄생, 한 그릇의 매운맛서 시작김정수 부회장은 삼양식품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이자 전인장 전 회장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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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예림 기자
2025.09.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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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허은철 대표 체제에서 전환점을 맞고 있다. 내수에 머물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수익성을 개선, 기업 체질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허 대표의 리더십이 GC녹십자의 글로벌 도약을 가능케 한 동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허은철 대표는 허채경 한일시멘트 창업주의 손자이자 허영섭 GC녹십자 전 회장의 차남이다. 1972년생인 허 대표는 미국 코넬대에서 식품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치고 목암생명과학 연구소와 GC녹십자 R&D 기획실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그는 2009년 CTO와 영업과 생산,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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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2025.09.08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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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없었더라면 인스트럭터라는 일에 깊은 의미를 두지 않았을 것 같아요. 더 신중해지고 더 중요한 걸 배우게 된 계기가 됐고, 교육 참가자 분들을 만날 때도 중요한 건 ‘빨라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안전하게 빠르게 가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합니다.”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의 터줏대감 권봄이 인스트럭터는 담담했다.지난 2014년 겪었던 큰 교통사고. 인간적인 아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문 여성 드라이버였던 그는 목뼈를 다치는 대형 부상 이후을 돌아보며 아무렇지도 않게 말했다. "이겨냈어요" 빙그레 웃는 그의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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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2025.09.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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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3월 마지막 르노삼성 사장으로 부임해 첫 르노코리아 사장으로 부임한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이 한국을 떠났다. 재건의 씨앗을 뿌린 데 이어 오로라 프로젝트라는 르노코리아의 3개년 프로젝트의 서막을 성공적으로 연 드블레즈 사장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는 8월 31일 한국에서의 드라이브를 잠시 멈췄다.지난 7월 21일 르노 그룹은 기존 드블레즈 사장을 9월 1일부로 르노 그룹 인도 총괄로 부임하고 니콜라 빠리 르노 그룹 전자부품 구매 담당 부사장을 르노코리아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드블레즈 사장의 리더십 아래 르노 그룹 중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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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민 기자
2025.09.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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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위 차지하더니 신용판매 1위 넘본다삼성카드가 올해 상반기에도 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지켰다. 나아가 공격적인 회원 수 확장세를 보이면서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순이익 1위 자리가 공고해진 건 삼성카드가 2위 신한카드와의 순이익 격차를 벌리면서다. 올 상반기 삼성카드와 신한카드의 당기순이익 격차는 약 890억 원으로, 1분기(약 465억 원) 대비 약 2배 가까이 더 벌어졌다. 삼성카드의 상반기 순이익(3356억원)은 전년동기 대비 7.5% 감소, 신한카드 순이익(2466억원)은 전년 동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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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홍 기자
2025.09.03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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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주도권 굳히기에 나선다. 폴더블 OLED 개발을 이끌어 온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이 최전선에서 진두지휘하며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Z 폴드·플립7’ 흥행과 폴더블 브랜드 ‘몽플렉스’ 론칭 등을 발판으로 차세대 성장 시장에서 입지를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사업 확대 대전환기…키워드는 ‘A·C·E’”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출신인 이 사장은 포항공대 화학공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삼성디스플레이를 거쳐 LCD·OLED 개발 및 공정기술 전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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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경 기자
2025.08.24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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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으로 현장·오프라인·조직 중심으로 운영돼온 GA 산업에 '디지털', '빠른 실행', '자율과 책임'이라는 새로운 무기로 정면승부를 거는 기업이 있다. 바로 토스인슈어런스다.'변함없던 보험 업계에 새로운 흐름을 주도하다''지금과는 완전히 다른 보험, 토스인슈어런스'토스인슈어런스 공식 홈페이지에는 이런 문구가 내걸려 있다. 토스인슈어런스가 출범 이후 이어온 발자취를 압축한 표현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수수료 제도 개편, 설계사 고령화, 낮은 정착률 등 구조적 과제가 이어지는 GA업계에서 2018년 '보험을 다시 설계하겠다'는 선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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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아 기자
2025.08.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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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행장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이 올해 상반기 사회적채권을 원화·외화로 잇따라 공모 발행했다. 사회적 목적과 연계된 자금조달 수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건전성 관리, 조달 다변화 꾀해18일 기업은행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해당 채권은 ‘사회적 채권’이라는 이름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수단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회사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채권 발행금액은 총 발행액 대비 69.7%에 달하며 금액으로 약 8조62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이는 국내 은행권 ESG채권 발행 중 최대 비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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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2025.08.1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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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시달리던 NC소프트(엔씨)가 하반기 본격적인 재도약을 앞두고 있다. 연내 ‘아이온2’ 출시와 함께 달라진 2026년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과도한 리니지 의존 경영으로 게이머와 투자자의 신뢰를 모두 잃은 엔씨다. 2024년에만 연간 매출 1조5781억원, 영업손실 1092억원, 당기순이익 941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새로운 IP 개척으로 지속가능성을 설계해야 할 시기, 중심에 취임 2년 차를 맞은 박병무 공동대표가 있다.‘경영 효율화’ 전문 구원 투수박병무 공동대표는 엔씨 출신 인사가 아닌 외부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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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준 기자
2025.08.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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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기준을 뒀을 때 2026년까지는 레벨4 수준으로 일단 차를 만들어 생산 판매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현재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을 사내 연구소 안에서 테스트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완성도가 있느냐다.”지난 2022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간담회에서 2026년까지 완성도 있는 자율주행차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목표는 곧 현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6월 13일 현대차그룹이 8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미국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의 정식 최고경영자(CEO)로 로라 메이저 최고기술책임자(CTO)
CEO파일
양정민 기자
2025.08.1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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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항공운항증명(AOC)까지 반납하며 큰 위기를 맞았었던 이스타항공이 재운항 2년 만에 스카이트랙스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최고 LCC로 올라섰다.조중석 이스타항공 대표가 이끄는 '분골쇄신' 리더십이 주요했다는 평가다.조 대표의 이스타항공은 올해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해냈다. 이스타항공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도 71만4533명으로 작년 1분기보다 84.7% 오르며 새 전성기를 맞이했다.지난 2023년 부임 당시 5개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며 '2024년 흑자 전환, 2027년 항공기 20대 이상 보유, 연 매출 8000억원 달성'이
CEO파일
양정민 기자
2025.08.10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