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 큐레이션 뉴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 이제는 더 이상 얽매이긴 우리 싫어요 / 신문에 TV에 월급봉투에…” 감미로운 멜로디와 공감가는 가사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노래, '제주도의 푸른밤' 가사 입니다. 

이 노래를 들으면 꼭 떠나고 싶어지는데요. 혼자 보다는 둘이서, 제주도가 아니라도 어느 섬이든 훌쩍 가보고 싶습니다. 섬은 고립의 이미지가 있습니다. 어느 외딴 곳이라는 특별함은 여기가 아닌 다른 곳을 꿈꾸는 이들에게 낭만적이고 신비로운 여행지가 됩니다. 또 푸른바다와 천혜의 자연 환경을 갖고 있어 어딜 가든 만족도가 높죠. 

섬으로 떠나기 좋은 5월이 다가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달 1일 부터 14일까지 국내 관광 활성화와 국민 행복 증진을 위해 '2016 여행주간'을 진행합니다. 이때 여행주간 홍보담당자가 추천한 '연인과 함께 가기 좋은 섬'으로 떠나보는건 어떨까요. 장민희 홍보담당자가 엄선한 다섯 개의 섬을 정리해 봤습니다.  

 

사랑의 섬으로 불리는 ‘외달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자 코멘트 “목포 앞바다는 섬의 천국이다.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신안군부터, 크고 작은 목포의 부속 섬들까지 어느 섬부터 여행해야 할 지 행복한 고민을 안겨준다. 그럴 땐 섬 입문으로 외달도를 추천한다. 이른바 사랑의 섬으로 불리는 외달도는, 모든 곳이 연인을 위한 장소이다. 풍랑 걱정 없는 해수 풀장부터 야영장, 민박 마을, 산책로까지 작은 섬 외달도는 언제나 연인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 특히 구 선착장 근처에 위치한 낡은 등대와 대합실에는 연인들이 사랑을 약속한 자물쇠와 낙서가 한 가득. 아직 자리가 꽤 남았으니 둘만의 특별한 사랑을 간직하고 싶다면 이번 주말 외달도로 가시길.”

 

 
▲ 글/사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

-위치: 전남 목포시 달동 1267~1328

-문의: 외달도 관광안내소(개장기간만 운영). 061-261-5001

 

국내 최대 염전에서 맛보는 소금라떼와 아이스크림 ‘증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자 코멘트 “1004개의 섬으로 이루어져 있어 천사섬이라 불리는 신안군, 그곳에 짜디 짠 바다를 머금은 증도가 있다. 섬이지만 배를 타지 않아도 된다. 지도(智島)와 사옥도를 지나는 대교를 건너다보면, 국내 최대 염전인 ‘태평염전’을 품은 증도에 도착하게 된다. 걷고 또 걸어도 끝없이 펼쳐진 염전에서 염전 체험은 물론이고 소금박물관, 소금 투어 등 소금에 관한 모든 것을 증도에서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소금 라떼와 소금 아이스크림은 오직 증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별미.”

 
▲ 글/사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

-위치: 전라남도 신안군 증도면

-문의: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357

 

♡해변으로 유명한 이세돌의 고향 ‘비금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자 코멘트 “날개 달린 짐승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비금도. 섬의 모양이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는 독수리를 연상시키는 덕에, 선착장에 내리면 커다란 독수리 상이 하선객을 반긴다. 비금도는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의 고향이기도 하다. 폐교를 리모델링해 세운 이세돌 바둑 기념관부터 심지어 이세돌길까지, 알파고보다 비상한 그의 발자취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선착장에서부터 섬의 반대편까지 구불구불 해안도로를 올라가면 하트 ♡모양이 오른쪽으로 누워있는 듯한 하누넘 하트해변을 만날 수 있다. 이곳 전망대를 배경으로 연인들이 사진을 찍으면 영원한 사랑을 이룰 수 있다고 전해진다.”

 
▲ 글/사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

-위치: 전남 신안군 비금면

-문의: 신안군청 문화관광과. 061-240-8679

 

해남 땅끝 마을 끝자락 길한 명당자리 ‘보길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자 코멘트 “해남 땅끝마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한시간을 가다보면, 노화도라는 섬에 내리게 되는데, 이곳에서 또 30분 가량을 차를 타고 가면 그제서야 보길도에 도착한다. 길한 명당자리가 있다 하여 보길도라고 이름 붙여졌다. 고산 윤선도가 은거하며 수백 수의 시를 지었다는 세연정부터, 예송리 해수욕장, 공룡알 해수욕장 등 발 닿는 곳, 눈길 닿는 곳 모두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해안길을 드라이브 하며 바라보는 일몰은 마치 다른 세상에 온 듯한 느낌을 주는데, 이를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남기기 좋다. 한번 들어가면 다시 나오고 싶지 않은 보물 같은 섬. 청정 해역에서 키운 김과 미역만을 먹고 자란 보길도의 전복은 내장까지도 비림 없이 바다의 맛 그 자체를 뽐내니 강력 추천한다.”

 
▲ 글/사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

-위치: 전남 완도군 보길면

-문의: 보길면사무소. 061-550-6623

 

◆ 제주도 속 숨은 신비의 섬 ‘비양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자 코멘트 “우리가 섬 1순위로 꼽는 제주도 주변에도 아름다운 섬들이 많다. 협재 앞바다에 자리잡은 작은 섬 비양도는 관광객들에게 개방된 지 수 개월이 채 되지 않아 아직 모르는 이가 많다. 잘 뻗은 해안 산책로를 따라 한 바퀴 돌면 약 한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데, 갈대숲, 작디 작은 마을 골목길과 귀여운 분교 등 비양도의 모든 면면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비양도의 중심에 우뚝 솟은 비양봉에 오르면 탁트인 남쪽 바다를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따끈한 보말죽과 깅이(비양도에서는 작은 게를 ‘깅이’라고 부른다) 볶음이 참 맛있다. 주의, 동명의 섬인 우도의 부속섬 동쪽 비양도와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길.”

 
▲ 글/사진= 장민희 여행주간 홍보담당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146 (한림읍)

-문의: 한림읍사무소. 064-796-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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