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이 치열해진 연말 케이크 시장에서 배스킨라빈스가 기술 혁신 카드를 꺼냈다.

SPC 배스킨라빈스는 24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워크샵 바이 배스킨라빈스 매장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2025년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인업’과 ‘새로운 기술’을 공개했다. 

올해 테마는 ‘홀리데이 판타지’다. 토끼·다람쥐·고양이·산타·루돌프 등 캐릭터를 케이크 디자인과 패키지 전반에 적용해 동화적인 분위기를 강조했다. 총 18종의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공개됐으며, 디자인뿐 아니라 제조 기술을 전면 업그레이드한 점이 가장 큰 변화다.

특히 이번 라인업은 다양한 디저트 구조를 아이스크림으로 정교하게 구현한 ‘케이크 기술 플랫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더듬뿍 케이크 플랫폼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 ▲쁘띠케이크 플랫폼 등 3가지 신규 케이크 플랫폼을 선보이며 제품 혁신 기준을 다시 정의했다. 

전진경 비알코리아 BR랩 전무는 “그간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매출을 끌어올리는 핵심 상품이었다”라며 “이에 올해 크리스마스 케이크는 그 어느 때보다 배스킨라빈스 혁신 기술을 앞세워 라인업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맛·디자인을 강화하고, 쁘띠 케이크부터 대형 케이크까지 크기 또한 다양화했다”고 덧붙였다. 

먼저 더듬뿍 케이크 플랫폼은 ‘리얼 과일 바이트’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생과일을 냉동 상태의 아이스크림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운 기존의 한계를 극복해 과일 특유의 결, 입체감, 색감을 그대로 구현했다. 제철 과일은 물론 캐릭터 또는 특정 모양의 샤베트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할 수 있어 신선한 생과일과 같은 비주얼을 아이스크림 케이크 위에 재현할 수 있다. 리얼 과일 바이트 기술은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의 바이트 시리즈를 비롯해 ‘초코를 품은 딸기 바스켓’, ‘진저맨의 딸기 하우스’, ‘더듬뿍 윈터 프루티’ 등 다양한 제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진정한 케이크 플랫폼은 아이스크림 케이크만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용 플레이버’와 ‘다층 구조’를 강화했다. ‘진짜 정말 진한 맛(진정한)’의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콘셉트로 잡고 기존 아이스크림 라인업에서 벗어나 케이크에 최적화된 별개의 맛, 식감, 레이어링을 설계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시즌에 출시되는 ‘브릭 케이크’가 대표적이다. 브릭 케이크는 아이스크림을 두 겹으로 채워 넣는 이중 충진 기술을 활용했다. 이와 함께 케이크 중심부와 상단에 두 겹의 크런치 층을 더하는 이중 크런치 레이어링 기술을 통해 식감의 깊이를 강화했다. 

마지막으로 쁘띠 케이크 플랫폼은 아이스크림 업계 최초로 특수 글라사쥬 코팅 기술을 적용해 냉동 상태에서도 광택과 입체감을 유지하는 3D 디자인을 실현했다. 작은 캐릭터 케이크에서도 섬세한 표정과 구조를 표현할 수 있도록 고안됐으며, 프랜차이즈 디저트에서는 보기 어려운 하이엔드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준다. 올해 크리스마스 시즌에서는 ‘쁘띠 주토피아 케이크’에 특수 글라사쥬 코팅 기술이 적용돼 입체적이고 선명한 캐릭터 케이크를 구현했다. 

이같은 새로운 플랫폼과 기술은 아이스크림 케이크가 표현할 수 있는 외관·식감·구조의 한계를 재정의하며, 디저트 완성도와 경험의 깊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배스킨라빈스를 이번 시즌을 아이스크림 전성기 제 2막을 여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대표 제품으로는 ‘골든 브륄레 판타지’와 ‘초코 스모어 판타지’를 내세운다. 골든 브륄레 판타지는 케이크 상단에 브륄레 질감의 화이트 초콜릿을 올려 톡톡 깨먹는 재미를 살렸다. 케이크 옆면에는 머랭 조각을 더해 파블로바(머랭 베이스로 만든 디저트 종류)의 바삭한 식감을 재현했다. 초코 스모어 판타지는 화이트 초콜릿으로 코팅된 마시멜로우를 듬뿍 올렸으며, 겨울 시즌 대표 음료인 핫초콜릿을 아이스크림 케이크로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배스킨라빈스는 초저온 성형기술을 활용해 타르트 형태의 아이스크림을 구현하고 바삭한 크런치를 겉면에 더해 타르트 식감을 살린 ‘홀리데이 초콜릿 판타지’, 이중 충진 방식으로 두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바움쿠헨과 결합한 ‘스노우 바움쿠헨’ 등을 선보인다. 

끝으로 전진경 전무는 “기존 아이스크림에서 볼 수 없었던 기술로 만든 이번 라인업이 또 한 번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정교하고 새로운 기술을 아이스크림 케이크에 접목하며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