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이 이달 24일부터 국내 증권사 최초로 탄소배출권 위탁 매매 서비스를 개시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는 "기업 보유 배출권을 전략 자산군으로 확장하는 동시에 은행과의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생산적 금융 생태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탄소배출권 위탁매매 계약을 체결한 기업이 NH농협은행에서 시설자금 대출을 받는 경우 금리 우대 등 맞춤형 설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의 '기후 패키지 금융' 모델을 구축했다.
또 NH투자증권은 기업 보유 탄소배출권을 양도 담보 운전자금으로 전환하는 신규 금융 구조를 구축하고 필요시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 서비스 지정을 추진해 제도화할 계획이다.
기후 패키지 금융은 NH투자증권의 종합투자계좌(IMA) 인가추진(제1호 사업)에 이어 발표된 생산적 금융 후속 사업이다. 앞서 농협금융은 5년간 총 108조원 규모로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탄소배출권 거래를 축으로 하는 이번 금융 패키지는 국내 기후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선도적 시도"라며 "기업·은행·증권의 다층적 협력체계를 공고히해 산업계의 전환금융 부담을 경감하고 생산적 금융의 지평을 한층 더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강태영 NH농협은행장은 "기업이 친환경 투자를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비용 구조로 추진하도록 돕겠다"고 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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