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잘 되는 기업은 더 성장하고, 실패한 기업은 다시 기회를 얻는 벤처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국회 정무위원회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하버드클럽에서 '한국계 스타트업·벤처캐피털(VC)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무위 여당 간사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야당 간사 강민국 의원(국민의힘)과 한인 창업자, 한국계 VC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해외 진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과 함께, 해외 진출 스타트업과 한국 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강준현 의원이 친환경 에너지 스타트업 '아모지(Amogy)'의 사례를 듣고 말문을 열었다.
아모지는 암모니아를 활용해 탄소배출 없이 동력을 생산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2020년 미국 뉴욕 설립 이후 점차 사업을 확장해 나가다가, 지난 2월 한국사무소 개설을 기점으로 한국 친환경 에너지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
이에 강준현 의원은 "해외에서 창업한 스타트업들이 다시 한국의 지역 인프라를 활용해 공장 설립과 인재 채용을 이어가는 흐름은 매우 의미 있다"며 "이는 지역경제와 국내 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민국 의원은 "한국이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세계와의 연결을 더욱 넓히고 국내 인재를 글로벌로 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유대 자본처럼 장기·대규모 투자 네트워크가 뒷받침되어 한국계 스타트업이 세계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은행장도 이에 공감하며 "미국 벤처생태계의 경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문화와 초기 기업을 과감하게 지원하는 구조가 잘 갖춰져 있어 스타트업 투자가 활성화 돼있다"며 "이런 점이 한국과 차이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잘 되는 기업은 더 성장하고 실패한 기업은 다시 기회를 얻는 벤처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