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도시 | 디즈니+ | 액션 | 12부작 | 청불 | 한국
조각도시 | 디즈니+ | 액션 | 12부작 | 청불 | 한국

배달 일을 하며 동생을 뒷바라지하는 태중(지창욱). 어느 날, 이유도 모른 채 살인죄로 체포된다. 아무리 무죄를 주장해도 모든 증거가 그를 가리킨다. 수감된 그는 자신과 똑같은 상황을 겪은 또 다른 수감자를 발견한다. 이에 누군가에게 ‘조각된 인생’임을 깨닫고 복수를 다짐한다. 

태중의 삶을 조각한 자는 요한(도경수). 그는 상위 1%를 위해 증거를 조작해 사건의 진범을 새로 설계하고 흔적을 지워주는 특별한 경호 서비스를 운영한다. 태중이 눈치챈 걸 확인하고 아예 태중을 제거하기로 한다.

‘조각도시’의 주연배우 지창욱, 도경수가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조각도시’의 주연배우 지창욱, 도경수가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조각도시’의 주연배우 지창욱, 도경수가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조각도시’의 주연배우 지창욱, 도경수가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 참석했다. 사진 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조각도시>는 숨 돌릴 틈이 없다. 에피소드가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카메라는 쉼 없이 움직이며, 캐릭터들을 끝까지 몰아넣는다.

별로 뺏길 것도 없는 인생마저 빼앗긴 태중, 별 게 아니라서 빼앗는 요한의 대결이다. 더는 뺏길 게 없기에 태중은 독해지고, 아무것도 뺏길 수 없기에 요한은 더 잔인해진다.

첫째, 콜라 같은 재미가 있다. 초반 설정이 지나면 속도가 붙고, 태중은 점점 독해진다. 약자의 고통은 짧지만 충분하게, 반격은 강렬하게 그린다.

둘째, 누명 쓴 태중 역의 지창욱의 고생이 확실히 보일 정도로 액션 장면이 다양하다. 지창욱은 ‘디즈니+ 오리지널 프리뷰 2025’에서 “촬영 처음부터 끝까지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도경수도 “창욱이 형이 고생한 건 진짜”라고 동의했다. 1:1 맨몸 격투, 감옥 난투극, 폐공장 카체이싱 등 여러 유형의 액션으로 스피디하게 진행된다.

셋째, 지창욱은 독했고, 도경수는 미쳤다. 지창욱은 그동안 <강남 비-사이드> 등에서 강한 캐릭터를 선보였지만, 이번에는 약자다. 무너진 인생에서 복수로 태어나는 남자를 독하게 표현한다. 요한 역의 도경수는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형> 등에서 부드러운 인물들을 연기했다. 그와 정반대인 냉정하고 무자비하며, 오만하고 서늘한 캐릭터를 완벽하게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