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기술·혁신주간(SWITCH) 2025' 현장 부스 모습. 출처=창업진흥원
'싱가포르 기술·혁신주간(SWITCH) 2025' 현장 부스 모습. 출처=창업진흥원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은 한국의 혁신 창업기업들이 '싱가포르 기술·혁신주간(SWITCH) 2025'을 통해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교두보를 강화하고 해외 투자자 및 기관과의 협력기반을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108여개 시장에서 4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인공지능, 지속가능성, 헬스케어, 딥테크 등 미래 기술분야에서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창진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테크노파크, 포항테크노파크, 부산기술창업투자원, 한국과학기술원 등 5개 기관과 함께 '케이-스타트업(K-Startup) 통합관'을 공동 운영해 38개 창업기업을 선보였다.

참여 창업기업들은 ▲제조·무역연결성 ▲헬스 및 바이오 ▲환경, 에너지 및 그린테크 ▲디지털 혁신기술 등 4개 분야의 기업들로 구성돼 기술 경쟁력을 알렸다.

행사 전일에는 싱가포르 중소기업청에서 협력 파트너 기관들과 함께 '랩 크롤(Lab Crawls)' 프로그램을 통해 싱가포르의 혁신적인 연구개발 생태계를 체험하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그랩, 테크 싱가포르 애드버킷츠, 에이스 싱가포르, 마이크로소프트 싱가포르 등 현지 대표 혁신기관과 글로벌 기업의 인공지능·디지털 전환사례와 공공·민간 협력모델을 직접 탐방하며 교류의 폭을 넓혔다.

전시 첫날 저녁에는 현지 투자자·바이어와 산업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K-창업기업의 밤' 협력행사를 통해 해외 투자자 및 전문가들과 협력 가능성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이번 전시를 통해 총 609건의 상담이 진행됐으며 4건의 양해각서가 현장에서 체결됐다. 스튜디오갈릴레이는 UNL Global과 미래형 플랫폼 공동개발을, One Tree Hills와 함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협력방안 추진 등 총 2건을 체결했다. 

코아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기술 공동개발 1건을 체결했으며 마리나체인은 해운물류 분야 탄소저감 솔루션 협업 1건을 추진했다.

유종필 창업진흥원장은 "이번 SWITCH 2025 행사를 통해 한국 창업기업들이 기술혁신과 창의적 전환을 주도하며 글로벌 협력의 새 흐름을 만들어냈다"며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기술·경영전환을 이끌고 지속성장 기반을 확립하도록 해외 네트워크와 투자연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