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는 엔비디아가 한국 정부와 기업에 약속한 GPU 공급과 관련해 "결국은 다 민간에서 약속한 대로 진행이 될 것"이라고 6일 말했다. 다만 모든 칩을 블랙웰로 확신하진 못했다.
김 총리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의 '현대차·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GPU를 공급받을 수 있냐고 자신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한다"면서도 "공급받기로 한 GPU가 다 (최신 칩인) 블랙웰만으로 100%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의 지난달 방한 당시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에 총 26만장의 GPU를 공급하기로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해 "(엔비디아 GPU 중) 최첨단은 미국 말고는 누구도 갖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한국 공급도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앞서 지난 10월 블룸버그 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 상원은 올 여름 첨단 산업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 수출을 억제하기 위해 엔비디아, AMD와 중국 수출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고 발표했다.

미국 내 수요가 충분히 충족되지 않은 한, 엔비디아와 AMD는 첨단 칩을 중국 등 ‘관심국가’에 판매할 수 없으며 수출 이전에 미국 고객의 대기 주문부터 우선적으로 공급해야 한다.
엘리자베스 워렌 매사추세츠주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상원은 미국 고객(소규모 기업과 스타트업 포함)이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구매할 때 중국의 기술 거대 기업 뒤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다음 날에도 엔비디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칩을 선적한 사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