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
기자간담회에서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민지 기자.

“글로벌 랩오토메이션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

윤호영 큐리오시스 대표는 29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큐리오시스는 랩오토메이션 시장에서 혁신적인 제품 개발은 물론 직접 제조, 유통까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 기업이다. 특히 랩오토메이션 시스템에 필요한 핵심 원천기술을 내재화한 ‘큐리오시스템(CurioSystem)’ 플랫폼을 기반으로 셀로거(Celloger), 셀퓨리(Cellpuri) 등 대표 기술 제품들을 출시했다.

회사는 랩오토메이션 내 다양한 분야의 제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합성생물학, 디지털병리, 세포분리, 라이브셀 이미징과 세포치료제 관련 자동화 분야 관련 제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셀로거 시리즈는 전 세계 29개국에 420대 이상 출하된 큐리오시스의 주력 제품이다. 

살아있는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촬영하는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에서 기존의 매뉴얼 방식은 여러 한계가 있었다. 주기적으로 인큐베이터에서 꺼내서 관찰해 배양 조건과 온도 습도 등을 불필요하게 변경시키며, 세포 손상과 오염의 위험이 존재했다. 

셀로거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한 4세대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이다. 발열이 거의 없어 세포의 배양 조건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도 오랜 기간 세포 모니터링·관리가 가능하게 한다. 

윤 대표는 “셀로거는 인큐베이터 환경에서 시료를 실시간 이미징할 때의 문제점을 해결한, 세계 유일의 랩오토메이션 적용 라이브셀 이미징 시스템”이라며 “성능과 사용성, 가격 등 모든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압도적 비교우위를 자랑하며 글로벌 기업에 ODM 형태로 공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핵심 부품과 기술을 100% 내재화해 빠른 개발프로세스뿐만 아니라 높은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지난해 매출 약 47억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했으며 2026년 중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 2028년까지 470억원대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한다”며 “셀로거가 매출 확대를 이끌고 주력 상품들의 비중을 키워 매출을 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20만주로 희망 공모가 범위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27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수요예측이 진행된 후 내달 4~5일에 걸쳐 기관 및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