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 수도권에서 뉴타운, 재개발 등의 정비사업 수혜가 기대되는 신규 분양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24일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수색증산뉴타운에 자리한 ‘DMC 센트럴 자이’ 전용 84㎡의 올해 8월 기준 실거래가는 15억 6000만원(6층)으로 분양가(7억 1700만원)보다 2배 이상이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곳도 상승세가 뚜렷하다. 경기도 수원시 매교역 일대 재개발 지역은 수인분당선 매교역을 중심으로 4개 구역, 총 1만 1800여 세대 규모의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로 변모중이다. ‘매교역 푸르지오 SK뷰’ 전용 84㎡는 2020년 분양 당시 6억 5000만원 수준이었으나 올해 8월 기준 9억 4500만원(12층)까지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뉴타운 일대에서 올해 7월 분양한 ‘리버센트 푸르지오 위브’는 83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5882명이 접수해 평균 19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에 성공했다.
지난 9월 말 광명뉴타운 일대에서 분양한 ‘철산역 자이’는 313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 1880명이 몰려 평균 3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 마감을 달성했다. 전용 84㎡ 분양가가 15억을 훌쩍 넘는 등 고분양가 논란에도 수요자들이 몰린 것이다.
올해 청약 열기만큼 이들 지역들의 집값도 상승중이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영등포뉴타운에 속해 있는 ‘아크로타워스퀘어’ 전용 84㎡의 올해 9월 실거래가는 18억 4000만원(16층)으로 지난해 9월 16억 1000만원(29층)보다 무려 2억여원이 올랐다.
올해 5월 입주한 광명뉴타운 일대 ‘철산자이더헤리티지’ 전용 84㎡의 경우 입주권이 지난 9월 15억 5000만원(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대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향후 주거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란 수요자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반기 수도권 분양시장에서도 유망 뉴타운, 재개발 지역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SK에코플랜트와 HDC현대산업개발이 11월 중 경기도 의왕시에서 고천나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의왕시청역 SK뷰 아이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의왕시 고천동 일대는 다수의 주택재개발 정비사업과 의왕고천 공공주택지구 등을 조성중이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의왕시청역(예정)’이 앞에 있으며 고천초를 비롯해 의왕중, 우성고 등이 도보권에 있다. 총 1912세대 규모로 전용 46㎡·51㎡·59㎡·74㎡·84㎡ 95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현대건설이 10월 중 광명 제11R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힐스테이트 광명 11(가칭)’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광명뉴타운에 속한 단지로 총 4291세대 중 전용 39~84㎡ 652세대가 일반분양된다. 광명뉴타운은 향후 2만 8000세대를 수용하며 7호선 광명사거리역이 가깝다.
GS건설은 경기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서 이달 중 상록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공급할 예정이다. 1호선 명학역이 가까운 역세권인데다 최근 주변 3곳이 재개발 구역으로 추가 지정됐으며 총 1716세대 중 전용 49~101㎡ 639세대가 일반 분양된다.
업계 관계자는 "뉴타운, 재개발 등 정비사업은 대규모 아파트 조성을 중심으로 도로와 지하철, 학교, 상업시설 등의 각종 인프라가 구축된다"며 "특히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은 높은 주거가치를 평가받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