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의 주관기관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은 오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컴업 2025의 온라인 사전등록을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컴업은 단순한 국내 행사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유치 및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 AI를 활용한 비즈니스 매칭 기능을 도입하고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등 역대급 규모와 내실을 예고했다.

특히 올해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스타트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는 비즈니스 매칭 프로그램 ‘온 더 컴업’의 전면적인 고도화다.

참가자의 선호 기업을 분석해주는 AI 추천 기능을 더해 한층 효율적인 매칭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과 투자자 프로필을 한눈에 확인하고 현장 미팅 일정까지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실질적인 투자 유치와 사업 협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였다. 현재까지 이 플랫폼에는 2800여 개 스타트업과 317명의 국내외 투자자가 등록을 마쳤다.

이는 스타트업 생태계의 고질적인 문제인 '정보 비대칭'을 기술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유망 기술을 가졌지만 네트워킹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과 옥석을 가리려는 투자자 모두에게 만남의 기회를 극대화해주는 것이다.

컴업의 핵심 프로그램인 우수 혁신 기업 ‘컴업스타즈’ 역시 올해는 해외 진출 중심의 지원 체계로 완전히 탈바꿈했다.

사진=컴업
사진=컴업

기존의 리그 구분을 없애고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 4개 권역에서 총 20개사를 선발했다. 559개사가 지원해 역대 최고 경쟁률인 27.9대 1을 기록했으며 선발된 기업들은 해외 현지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한 맞춤형 멘토링과 투자자 매칭을 지원받는다. 이는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을 공략하려는 스타트업들의 변화된 흐름을 반영한 전략이다.

컨퍼런스 프로그램인 ‘퓨처토크’는 AI 로보틱스 등 혁신 기술부터 글로벌 진출 전략 차세대 창업가 정신까지 심도 깊은 주제를 다루며 글로벌 트렌드와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컴업 엑스’ 프로그램에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세일즈포스 AWS 등 글로벌 기업과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역대 최다 규모로 참여해 행사의 외연을 넓힌다. 전 세계 20여 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커뮤니티’는 해외 기업이 국내 대기업 CVC와 직접 만나 협력 가능성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활용된다.

한상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은 “컴업 2025는 스타트업과 글로벌 생태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모든 참가자들이 최신 테크 트렌드와 해외 시장 전략을 체험하며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무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