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계적 신뢰성에 더해 운전자의 페달 오조작에 능동 대처하는 첨단 안전 보조 기술을 적용해 안전운전 지원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고도화된 전자제어 기술 기반의 첨단 안전 보조 사양을 도입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의 안전을 높이는 이중 안전 체계를 구축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일 '더 기아 EV5'에서 발표돼 전 트림 기본 탑재가 결정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가 대표적이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상태에서 전·후방 장애물이 있을 때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급조작하면 토크를 제한하거나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충돌 위험을 최소화한다. 초음파 센서가 1.5m 이내 장애물을 인식하고 차량 통합 제어기(VPC)가 가속 페달 입력을 실시간 모니터링한다.

가속 제한 보조는 80km/h 미만 주행 중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오랫동안 깊게 밟을 경우 차량 통합 제어기가 가속 페달 입력값을 '0'으로 처리해 토크를 제한한다. 전방 충돌이 예상되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 등과 연동해 적극 대응한다.

현대차그룹은 브레이크 시스템의 정확한 작동 원리를 설명하는 영상도 공개했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운전자가 페달을 밟는 힘이 진공 부스터를 통해 증폭된 후 마스터 실린더를 거쳐 유압으로 전환되고, 이 유압이 각 바퀴의 캘리퍼로 이동해 브레이크 패드를 디스크 로터에 밀착시키며 차량을 제동한다.

전기차에서는 통합형 전동 부스터(IEB)가 적용되며, 브레이크 제어기가 운전자의 페달 조작을 감지해 모터를 정교하게 제어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러한 첨단 안전 보조 기술을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차량으로도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계적 신뢰성에 더해, 운전자의 일반적이지 않은 가속 상황까지 능동적으로 감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첨단 안전 보조 장치”라며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주행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