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은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대표적인 관절 질환이다. 이는 통증과 생활의 불편함을 유발하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조기 관리와 예방을 통해 그 증상과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퇴행성 관절염이란 우리 몸의 연골이 점차 마모되고 뼈가 마찰하면서 발생하는 관절 질환이다. 연골은 관절의 부드러운 움직임을 돕는 중요한 조직이며,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손상되고, 관절 사이에 간격이 줄어들며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활동 후 가벼운 통증이 생기거나 아침에 관절이 뻣뻣한 느낌이 들거나, 무릎을 굽히거나 계단을 오를 때 불편함이 느껴지고,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나는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체중을 감량하여 관절 부담을 줄이고,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소염 진통제, 근육 이완제, 연골 보호제 등을 사용하여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거나, 온찜질, 냉찜질, 전기 치료, 초음파 치료 같은 물리 치료를 통해서도 통증을 줄여주고 근육을 이완시켜줄 수 있다. 주사 치료 요법으로는 급성 통증을 완화하는 스테로이드 주사, 관절 윤활 기능을 개선시키는 히알루론산 주사, 조직 재생을 유도하는 PRP 주사가 있다. 무릎 보호대나 지팡이 사용도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

관절염의 증상이 심해지면 휴식 중에도 통증이 지속되며, 계단 이용이 불가능해지고 보행이 어려워진다. 관절의 뚜렷한 변형이 생기고 X-ray상 무릎 사이의 공간이 거의 없으며 일상생활 전반에 큰 지장이 생긴다면, 이러한 진행된 상태에서는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관절염이나 연골 손상이 부분적이라면 관절 내부를 직접 보면서 손상된 연골이나 뼈 조각을 정리하는 관절경 수술이 적합하다. 관절 손상이 매우 심하여 더 이상 기능을 할 수 없을 때는 손상된 관절을 인공 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을 시행해야 한다.
인공 관절 수술은 닳은 연골과 뼈를 절제하여 손상 부위를 제거하고 인공 관절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 후 고정하는 것이다. 수술 시간은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입원 기간은 보통 1~2주이다. 수술 다음 날부터 관절 운동과 걷기 연습을 하는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된다. 수술 후 1~3개월은 물리 치료를 통해 관절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 좋으며, 계단 오르내리기와 보행 훈련을 통해 기능 회복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그 이후로는 근력 강화 운동을 하며 일상생활에 복귀한다. 수술 후 초기에는 발열이나 상처에 분비물이 생기는지, 붓기가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은 감염을 의미할 수 있으므로, 만약 이런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수술 후에는 과격한 운동이나 무릎 꿇기, 쪼그려 앉기는 금지이며 무리한 운동도 자제해야 한다. 무릎 인공 관절 수술은 관절 손상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과 기능 저하를 해결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정확한 진단과 수술 적응증을 파악하여 시행하고, 수술 후 충분한 재활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주로 무리한 운동, 유전적 요인, 비만, 관절 손상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퇴행성 관절염은 한 번 시작되면 되돌리기 어렵지만, 초기부터 올바르게 관리하면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관절에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와 상담하여 예방과 적절한 치료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