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이 글로벌 원전시장 진출을 위해 다양한 기업과 파트너십을 강화하며, 미국 원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한전은 8일~11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린 ‘원자력 에너지 컨퍼런스&엑스포(NECX 2025)’에 참가해 미국 원전시장 진출 의지를 표명하고, 현지 기업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미국 원자력학회(ANS)와 원자력협회(NEI)가 공동 주최한 이번 컨퍼런스는 美전력회사, 설계·시공사, 美규제기관, 아마존 등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참여해 미국 원전 정책과 신규 원전시장 전망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전은 현지 주요 개발사인 TNC를 비롯한 대형 전력회사 등과 연이어 면담을 갖고, 신규 원전사업 개발·건설·운영·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방안을 논의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주최측인 NEI 관계자는 “2050년까지 원전을 4배 확대하는 미국 정부의 목표 달성에 있어 한전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이어 인근 회의장에선 11일~12일 웨스팅하우스와 ‘기술교류 워크숍’을 공동 개최해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원전사업 협력방안과 상호 경험을 공유했다.
최근 확대되는 글로벌 원전시장에 대응하고 韓-美 원전동맹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자리로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두산에너빌리티, 국내 건설사 등이 함께 참여해 팀 코리아의 미국 진출 기반을 다졌다.
양사는 원전 기술소개와 사례를 발표하고 대형원전 사업에필요한 기술과 사업관리 리스크를 공유했으며, 향후 공동 대응 전략 모색을 위한 노력 및 급성장하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에 깊이 공감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및 법률 자문사와도 별도 회의를 통해 미국 정부의 지원제도를 활용한 재원조달 방안, 미국 원전사업 추진 시 노무·법률 리스크 관리방안 등을 논의하며 사업 추진을 위한 다각적인 방향을 검토했다.
한전은 이번 방문을 통해 확보한 현지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미국 원전시장 진출 전략을 구체화하는 동시에, 팀 코리아를 대표해 韓-美 기업이 글로벌 원전시장에서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