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지난 14일 '공공 교통데이터 기반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체계 구축 분야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양측은 인공지능(AI)·로보틱스 등 첨단 모빌리티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인구소멸지역 등 다양한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교통약자의 이동권 보장을 목표로 협력한다.

세부적으로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대중교통정보 등 공공 교통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차‧기아는 수요응답 교통 솔루션인 셔클의 사업운영 노하우와 그 과정에서 얻은 방대한 데이터를 공유하며 모빌리티 혁신 분야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김수영 상무,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민승기 이사가 악수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업무협약식에서 (앞줄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김수영 상무,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민승기 이사가 악수하는 모습. 사진=현대차그룹

협약식에는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김수영 상무,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민승기 이사 등이 참석했다.

세부 협력 방안으로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이 대중교통정보 등 공공 교통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차·기아는 수요응답 교통 솔루션인 셔클의 사업운영 노하우와 그 과정에서 축적된 방대한 데이터를 공유한다.

양 기관은 지역의 교통 실태를 분석해 지역 맞춤형 공공 교통모델을 공동 개발·실증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 제안과 제도개선까지 연계하는 데이터 기반 협력을 병행할 예정이다.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김수영 상무,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민승기 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김수영 상무,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민승기 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장기적 관점에선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도 병행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현대차·기아가 추진하는 데이터 기반 개방형 실증과 연구 체계 'NUMA(Next Urban Mobility Alliance)'에 참여한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소프트웨어 비전 행사 'Pleos 25'에서 사회·환경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미래 도시 구현을 목표로 하는 NUMA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사무국 역할을 맡고 있는 민·관 정책협의체 '모빌리티 혁신포럼'에서도 NUMA의 실증 및 연구를 통한 정책제언을 제도화하는 등 민간과 공공의 모빌리티 혁신 분야 선순환 협력체계가 구축되도록 지원한다.

현대차·기아는 NUMA 구축의 일환으로 지난 5월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와 손잡고 워커힐 호텔의 내·외부 셔틀 서비스에 셔클 플랫폼을 적용하는 실증 사업을 진행 중이다. 수집된 데이터와 검증된 기술을 기반으로 호텔 인근 주민과 교통약자의 이동성을 개선하는 특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김수영 상무,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민승기 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모빌리티사업실장 김수영 상무, 한국교통안전공단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 민승기 이사가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한국교통안전공단

현대차그룹 김수영 모빌리티사업실 상무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협력을 통해 공공 교통 분야의 혁신적인 모델 개발과 미래 모빌리티 기술 발전에 앞장서겠다"며 "지속적인 데이터 연계와 공동 연구를 가속화해 지역교통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민승기 모빌리티교통안전본부장은 "공공과 민간 데이터가 공유, 결합되면 국민 맞춤 교통서비스를 보다 폭넓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기아와 함께 보다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모빌리티 체계 구축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공공과 민간의 데이터가 연계되어 활용된다면 지역 교통문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이번 협약을 계기로 현대차·기아와 함께 보다 지속가능하고 안전한 미래 모빌리티 체계를 구축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