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피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성장 전략과 비전 등을 발표했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17년 설립된 그래피는 3D 프린터용 신소재(광경화성 레진)의 핵심 구성 요소인 올리고머를 직접 설계함으로써, 제품에 다양한 특성을 부여할 수 있는 맞춤 소재 개발 역량을 갖췄다. 회사는 유럽(CE)·미국(FDA) 인증과 원천특허를 확보해 글로벌 시장에서 소재 기술 경쟁력을 공식 입증 받았다.

그래피는 자체 올리고머 설계·합성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 2018년 구강 온도에서 형상 복원이 가능한 형상기억 3D 프린팅 소재 'Tera Harz Clear'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 이어 해당 소재를 적용해 구강 온도에서 스스로 원형을 회복하며 치아 표면에 완벽 밀착되는 세계 유일의 ‘형상기억 투명교정장치(Shape Memory Aligner, SMA)’를 선보였다.
회사는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연내 완료하고, 제품의 기능적 우위, 다양한 사업모델 등 그래피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앞세워 북미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중국 사업의 경우 현지 대형 유통회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2026년까지 의료기기 인증·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하고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주요국가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그래피의 총 공모 주식수는 195만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7000원~2만원이다. 총 공모 규모는 약 332억원~39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877억원~2206억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그래피는 미국과 중국, 일본, 유럽 등의 해외 사업 확장과 시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나갈 방침이다.
그래피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는 ▲세계 첫 형상기억 3D프린팅 투명교정 소재 'Tera Harz Clear' ▲구강 스캐너부터 소프트웨어·프린터·후공정 장치까지의 'SMA 통합솔루션' ▲생산 효율 극대화 'SMA 로봇 시스템(Tera Harz Smart Robot)'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교정계 혁신 'SMA' 등이 꼽힌다.
Tera Harz Clear는 자체 올리고머 설계·합성 기술로 개발돼 구강 온도에서 복원되는 세계 첫 3D 프린팅 소재로, 다양한 물성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 구현할 수 있다. SMA 솔루션은 환자 치아 스캐닝부터 맞춤형 완제품 제작까지 형상기억 투명교정을 위한 그래피의 'All-in-one 통합솔루션'으로, SMA를 제작하기 위한 모든 공정을 일원화해 생산 효율성을 확보했다.
Tera Harz Smart Robot은 핵심 공정을 자동 수행해 생산 인력을 최소화하고 24시간 다중 사이클로 가동해 장비별 위치 감지 기능과 자동 유지보수를 탑재해 언제 어디서나 균일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다. 자동화로 확보한 품질 일관성은 대량 주문 대응력과 원가 절감 효과를 동시에 높여 치과·OEM 파트너사의 채택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SMA는 구강 온도에서 형상기억 특성이 발현돼 지속적인 형상 복원이 가능하다. 착용 후 형상기억 특성 발현에 의해 치아 표면에 완벽한 피팅이 가능하며, 치아 이동에 가장 적합한 힘을 일정하게 유지해 이상적인 교정력을 장기간 지속할 수 있다.
이밖에 그래피는 하드웨어 제조 시설, GMP룸 등의 클리닉 디자인실·제조 시설과 R&D·소재 원재료 창고 등을 확보해 원재료 입고부터 품질 관리·출고까지 최적의 수직 통합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소재와 제품 포트폴리오의 균형 성장을 이뤄내, 글로벌 매출 기반을 다져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그래피의 SMA는 기존 교정 시장의 투명교정장치들과 달리 치아 교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SMA는 기존 투명교정장치의 한계를 극복한 차세대 투명교정장치로, 논문, 임상 등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을 거쳐 현재 세계적으로 그 기술력과 임상적 효용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시장점유율과 영향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는 제품이다.
그래피는 자사 3D 프린팅 기술력을 바탕으로 Tera Harz Clear 기반의 SMA를 오차 없이 정교하게 제작할 수 있다. 이를 통해 SMA는 구강 내 형상기억 특성 발현으로 최적의 교정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치아 표면에 완벽히 밀착해 정확하고 정교한 치아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SMA는 기존 투명교정장치로 구현할 수 없던 정밀한 치아 이동·치료 효율을 실현해, 일정한 힘으로 예측 가능한 정밀 교정 구현이 가능하다. SMA는 회전 토크를 최소화해 치아의 기울어짐을 방지하고 형상기억 특성을 바탕으로 입체적 치아 움직임을 구현한다.
특히 SMA는 어태치먼트를 필요로 하는 기존 투명교정장치와 달리, 어태치먼트 없이 다양한 고난도 교정이 가능한 차별화된 혁신 솔루션이다. SMA는 어태치먼트를 사용하지 않아 우수한 심미성을 제공하며 이물감과 치아표면 손상 등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와 함께 기존 투명교정장치 대비 치료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 교정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래피는 90여개국 150여개 유통회사를 확보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시장 맞춤형 매출 확대 전략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먼저 주요 연자를 통한 마케팅으로 SMA 유저 확산 및 기술·제품 신뢰도 등을 제고한다. 그동안 축적해온 주요 연자를 통한 마케팅 전략 노하우를 통해 제품 신인도를 제고함으로써,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모델 다각화로 시장 특성에 맞는 유연한 사업 전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내생산 모델, 주문생산 모델, OEM 모델 등 맞춤형 사업모델로 사업 확장성 및 시장 대응력을 강화할 방침이며, 시장 특성을 고려한 유연한 사업 전개로 시장 경쟁력을 키워 나갈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대형 유통회사, 장기간 노하우를 확보해온 유통회사 등 검증된 파트너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사업 인프라를 구축해 안정적 사업 구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래피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시장 대응력을 확보할 예정이며, 지속 가능한 매출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그래피는 자사의 원천 소재 설계·합성 역량을 기반으로 응용 분야를 디지털 덴티스트리·메디컬·헬스케어·엔지니어링 플라스틱까지 넓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의 확장성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SMA 개발로 축적한 기술을 보철·수술 가이드 등 치과 전 영역에 적용하는 것은 물론, 생체적합성 중심의 신제품 개발과 고기능성 소재 수요 증가에 따른 맞춤형 제품 개발 형태로 상용화해 글로벌 플랫폼 사업 영역도 순차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심운섭 그래피 대표는 "구강온도에서 형상이 복원되는 세계 첫 형상기억투명교정장치(Shape Memory Aligner, SMA)로 교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패러다임을 주도해, 글로벌 교정 시장을 혁신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상장 이후 연구개발(R&D) 고도화와 해외 거점 확장 등을 동시 추진해 성장 속도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