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채용 시장에 디지털 전환 바람이 거세다. 과거 대기업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채용 관리 솔루션(ATS)이 정부 지원 사업을 타고 중소기업으로 빠르게 확산하며 채용 풍경을 바꾸고 있다.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을 운영하는 두들린은 2025년 상반기 그리팅 도입 중소기업 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8%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러한 폭발적인 성장의 배경에는 고용노동부의 ‘채용관리 솔루션 지원 사업’ 즉 ATS 바우처 사업이 있다. 그리팅은 단 두 곳뿐인 이 사업의 공급 기업으로 선정되면서 중소기업 고객을 대거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사업은 연간 이용료의 80%를 지원해 비용 부담을 크게 낮춰준다.
그동안 많은 중소기업은 인재 채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솔루션 도입에는 소극적이었다. 하지만 정부 지원으로 문턱이 낮아지자 IT/AI 기업(34%)을 필두로 반도체 제조 미용 게임 교육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그리팅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폴라리스오피스 크라우드웍스 이노그리드 등 기술력 있는 기업들도 합류했다.

결과는 즉각적인 효율성 증대로 나타났다. 그리팅을 도입한 중소기업들은 평균 5개의 채용 공고를 열어두고 지원자 관리와 평가 소통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해결하고 있다. 각종 자동화 기능 덕분에 기존 채용 관리에 들였던 시간을 60% 이상 절감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특히 기업의 얼굴인 채용 홈페이지 제작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인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 문화와 비전을 알리는 채용 브랜딩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5000개가 넘는 기업이 그리팅으로 자사만의 채용 홈페이지를 만들었으며 이는 중소기업이 대기업 못지않은 체계적인 채용 시스템을 갖추게 됐음을 의미한다.
이태규 두들린 대표는 “ATS 바우처 사업의 공급 기업으로 선정돼 수많은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채용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그리팅을 통해 채용 절차를 혁신하고 성공적으로 인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