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합성생물학 기반 첨단 바이오제조 글로벌 혁신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전국 최초로 합성생물학을 기반으로 한 특구로 규제완화와 글로벌 진출을 결합한 신산업 실증 모델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오는 6월부터 특구를 본격 운영하며 총사업비 272억원을 확보해 2029년 12월까지 4년 7개월 동안 사업을 추진하고 성과에 따라 최대 2년을 연장해 최장 2031년까지 운영된다.

'글로벌 혁신특구'는 첨단분야의 신제품 개발·실증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한 제도로서 합성생물학 기반 특구지정은 대전이 최초다.

시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KAIST, 대전테크노파크 등 바이오 전문 연구·지원기관과 함께 첨단 바이오제조 전주기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합성생물학 기반의 바이오파운드리 베타시설을 활용해 LMO(유전자변형생물체) 후보물질의 발굴과 성능 최적화를 지원한다. KAIST는 'mRNA/DNA 기반 생산지원센터'를 활용해 1등급 공공 LMO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기업의 신제품 실증·소량생산을 돕는다.

대전테크노파크 바이오융합센터는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실증 및 사업화 전 과정의 운영지원에 참여한다.

시는 첨단 바이오제조를 위한 규제완화, R&D, 글로벌진출 트랙지원을 통해 성장동력 확보와 시장진출을 집중 지원한다. 또 중복심사로 소요되는 기업의 행정비용과 시간부담을 줄이고 생명공학연구원과 함께 기업 맞춤형 R&D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싱가포르 국립대학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균주개발 및 기술검증을 추진하고 국내외 글로벌 인증기관과 협업해 제품인증, 기술실증에 필요한 맞춤형 컨설팅도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특구 운영을 통해 약 16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며 "첨단 바이오제조 기술이 의약품, 식품, 농축산업, 에너지 등으로 확산돼 신규 부가가치 창출과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