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2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 방문해 올해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부스를 차린 롯데그룹 전용관을 방문했다. 롯데그룹은 올해 롯데화학군, 롯데이노베이트,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계열사들이 공동으로 전용관을 꾸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현장에서 국내 최초로 시속 40㎞ 주행 허가를 받은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셔틀을 선보였고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자율주행 화물차, 배송 로봇 등 미래형 물류 기술을 공개했다.

1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신 회장은 롯데관 방문 후에는 건설기계 업계 최초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HD현대관에도 들러 관계자들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아울러 현대차와 기아 부스에도 방문했다고 알려졌다.

앞서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지난 10일 서울모빌리티쇼를 참관했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이번 부스에서 주력으로 내놓은 것은 자율주행차와 이브이시스(EVISIS) 전기차 충전기다. 두 사업 모두 신유열 부사장이 계속해서 눈여겨 보고 있는 사업 중 하나다.

1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12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25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을 찾았다. 사진=연합뉴스

신 부사장은 지난 CES 2025에서도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직접 찾아 이브이시스를 비롯한 각종 전시를 직접 확인한 바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해 10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자율주행 차량 최초로 'B형 자율주행차 임시 허가'를 받아 일반 도로에서 시속 40㎞/h로 달릴 수 있는 조건을 획득했다. 

CES 2025 개막 첫날인 7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 롯데이노베이트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사진=연합뉴스
CES 2025 개막 첫날인 7일(현지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노스홀 롯데이노베이트 전시관을 관람하고 있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 사진=연합뉴스

한편 롯데이노베이트는 ▲국내에서 제작한 프레임과 전기차 배터리·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개발 ▲전기차 배터리 인증시험 ▲전자파적합성 시험 ▲고전원 전기장치 안전성 시험 등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 안전기준 인증시험을 통과하며 시속 40km를 운행할 수 있는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 차로 유지·차로변경·끼어들기 등 차량 운행 능력과 레이더 센서를 통한 신호등, 차선, 객체 인지, 영상 기반의 인공지능(AI) 인지 소프트웨어 고도화, 돌발상황 발생에 대한 안전대책 등을 강화하며 주행시험 인증도 통과했다.

롯데이노베이트 정인태 nDX사업본부장은 "지난 2021년에 자율주행셔틀 임시 운행 허가를 받은 것에 이어 또 한 번의 성과를 거두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 문화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