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2조 5000억원의 공사 ·용역을 발주한다. 향후 건설경기 침체가 우려됨에 따라 올해 상반기에만 1조 4000억원의 공사재정을 공공건설 부문에 조기 집행한다는 목표다.

23일 GH에 따르면 제3판교 테크노밸리 개발사업 약 1조 9000억원 등 민간참여사업 부문에 2조 350억원, 공사발주 3094억원, 용역 1556억원 등 올들어 총 2조 5000억원의 공사·용역을 발주한다.

경기주택도시공사 신사옥 전경. 출처=GH
경기주택도시공사 신사옥 전경. 출처=GH

GH는 정부의 재정 신속집행 정책기조에 맞춰 1분기 7216억원 등 상반기까지 총 1조 4000억원을 조기 집행한다. 상반기 재정 신속집행 목표액은 도내 107개 공기업의 같은 기간 집행목표액 3조 9000억원의 36%를 차지한다. 이어 공사 및 용역물량(4650억원)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발주한다.

주요 공사발주는 △고양창릉 공공주택지구 부지조성공사(3공구) 700억원△성남금토 공공주택지구 기반시설 설치공사 559억원 △고양킨텍스 입체교차로 건설공사 549억원 등이다.

용역부문은 △화성동탄2 A78블록 등 건설사업관리용역 255억원안양 관양고 A1~A4블럭 건설사업관리용역 185억원△고양창릉 공공주택 설계용역 58억원 등이다.

김세용 GH사장은 "올해 건설경기 침체가 가속화하는 등 경기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도내 민생경제 회복과 경제활성화를 위한 재정 신속집행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