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K파트너스(MBK)는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중국 자본 의혹에 대해 두산공작기계의 사례를 들며 다시금 반박했다. 23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지난 2021년 두산공작기계를 국내 우량기업인 DN 오토모티브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기업의 성장과 국가경제에 기여했다”고 강조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2016년 두산그룹 구조조정 당시 두산인프라코어의 공작기계 사업부문을 인수한 MBK는 이후 적극적인 R&D 투자, 생산 설비 확충, 신제품 개발 등을 통해 기업 가치를 대폭 제고했다. 유럽·아시아 시장 개척과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며 두산공작기계를 글로벌 랭킹 6위에서 3위로 끌어올리기도 했다.
MBK는 2019년 두산공작기계 매각을 타진하며 매각주관사인 BoA 메릴린치를 통해 전 세계 관련 기업들의 문의를 받았다. 특히 중국 기계업체들의 관심이 있었으나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사전 협의를 통해 중국 기업과 매각 논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 경상남도 소재 DN 오토모티브를 포함한 국내 기업들에 매각을 추진했으며, 이 과정에서 DN 오토모티브가 최종 매수자로 선정됐다.
MBK는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업에 장기적으로 투자하고, 국내 구성원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며 “고려아연을 중국 기업에 매각하지 않을 것임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으며, 대한민국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투자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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