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S건설이 국내외에서 연달아 사업 수주에 성공하며 올해 수주실적을 높이고 있다.
GS건설은 국내에서 7142억원 규모의 친환경 플랜트 공사를, 호주에서 5205억원 규모의 인프라 공사를 수주했다고 12일 밝혔다.
GS건설은 충남 서산에서 7142억원 규모의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 생산 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따냈다. HVO생산설비는 폐식용유, 팜유 부산물을 분해해 바이오항공유, 바이오디젤, 바이오납사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 설비다.
GS건설은 이번 수주로 LG화학 대산 공장 내에 연간 34만t(톤) 규모를 생산하는 설비를 도맡아 추진한다. 공사 기간은 약 32개월로 예상된다.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바이오납사는 '석유화학의 쌀'이라고 불리는 에틸렌의 주원료로 사용되며 바이오항공유는 지속가능항공유로서 해외 수출될 예정이다.
같은 날 GS건설 호주법인은 멜버른 교외 도시순환철도(SRL) 동부 구간에서 5205억원 규모의 도시순환철도(SRL) 지하철 터널 공사를 수주했고 밝혔다. 이는 2021년 호주 시장 첫 진출 이후 두 번째로 따낸 대형 인프라 공사다.
이 공사는 약 10km 길이의 복선 TBM 터널과 39개의 피난연결도로, 지하 역사 터파기 2곳 등을 건설하는 내용을 포함한다. GS건설 호주법인은 위빌드, 브이그 등과 조인트 벤처를 이뤄 공사를 진행한다. 203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S건설 호주법인 지분은 33.5%다. 전체 공사비 17억 호주달러(한화 1조6000억원) 중 5억7000만달러가(한화 7989억원) GS건설 수주액에 반영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들을 통해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해외 인프라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기존 플랜트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신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