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피에르 아고스티니, 페렌츠 크라우스, 앤 륄리에. 사진=노벨상 발표 영상 캡처
2023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 왼쪽부터 피에르 아고스티니, 페렌츠 크라우스, 앤 륄리에. 사진=노벨상 발표 영상 캡처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로 매우 짧은 순간인 100경분의 1초에 달하는 아토초 펄스광을 전자동역학적 실험 방법을 찾아낸 찾아낸 피에르 아고스티니(55)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교수와 페렌츠 크라우스(61) 독일 막스프랑크양자광학연구소·뮌헨대 교수, 앤 륄리에(65) 스웨덴 룬드대 교수가 선정됐다.

3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세 과학자가 원자와 분자 내부의 전자 세계를 탐험할 수 있는 새로운 도구를 인류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실험으로 매우 짧은 시간에 이르는 빛의 파동을 만들어 냈고, 이 파동으로 원자와 분자 내부의 움직임을 이미지로 보여줄 수 있음을 알려준 공로를 인정받았다.

피에르 아고스티니와 페렌츠 크라우스, 앤 륄리에는 전자가 움직이거나 에너지를 변화시키는 빠른 과정을 측정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극도로 짧은 빛의 파동을 만드는 방법을 찾아냈다. 이들의 실험은 도전조차 할 수 없었던 전자 세계와 같이 매우 짧은 시간에 일어나는 현상을 연구할 수 있게 만들었다.

노벨상위원회에 따르면 이 연구는 전자공학 분야에서 물질에서 전자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이해하고 조절할 수 있게 하며, 의학에서는 서로 다른 분자를 식별하는 데에 사용할 수 있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3명의 과학자에게는 상금 1100만크로나(약 13억5900만원)이 지급된다. 지난해 1000만크로나보다 10% 늘었는데, 이들은 상금을 3분의 1씩 나눠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