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해 폐쇄된 선전시 화창베이 전자상가. 출처= 연합뉴스
중국 정부의 코로나 방역 조치로 인해 폐쇄된 선전시 화창베이 전자상가. 출처=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이 심각한 선전(深圳)시의 도심 6개 구를 봉쇄됐다. 연합뉴스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선전시 방역당국은 3일 0시부터 4일 자정까지 이틀 동안 푸톈구 등 도심 6개 구를 봉쇄함으로 코로나19 확산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선전시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 화웨이를 비롯한 각종 첨단산업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지역이다.

해당 구역 주민들은 아파트 단지 밖 외출이 금지되며 모든 주민에 대한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도 실시된다. 수돗물·전기·연료 등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필수 시설을 제외한 선전시 모든 기업의 근무는 재택근무로 전환됐으며 생필품 판매 업소 이외의 모든 영업시설은 문을 닫았다. 이 구역을 운행하는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의 운영도 중단됐다.

최근 선전시에서는 지난달 28일부터 300여 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나왔다. 이에 선전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최대 전자상가인 화창베이를 폐쇄했다. 당초 계획된 폐쇄 기간은 지난 1일까지였으나, 사흘 더 연장됐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들어 매일 1500∼1800명대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전역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는 1891명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