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홍석윤 기자] 정보기술(IT) 온라인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가 주최한 로봇 전시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작하는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의 창업자 마크 레이버트는 회사가 개발한 로봇 개 스팟미니(SpotMini)가 현재 ‘생산 직전 단계’에 와 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2019년부터 이 로봇의 판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 값이 얼마인지 공개되지 않아 누가 그런 로봇을 살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고 CNN이 최근 보도했다.

“스팟미니가 현재 생산 직전 단계까지 와 있습니다. 견본으로 10대를 만들었는데 실제 생산될 로봇과 거의 가깝습니다.”

▲ 출처= Jeff Bexos 트위터

개 같이 생긴 이 로봇은 계단도 오르내릴 수 있다. 스팟미니의 첫 모델은 걷고, 구르고, 식기 세척기에 그릇도 집어 넣는다. 스핏미니는 지난해 크게 개선돼 지금은 자동 내비게이션을 사용해 스스로 걸을 수 있다. 지난해 초 보스톤 다이나믹스는 스팟미니가 다른 로봇을 위해 문을 열어주는 장면을 보여주는 비디오를 공개했다.

올해 초 아마존의 로봇 컨퍼런스에서, 제프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로봇개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진을 게시했다.

보스톤 다이나믹스는 또 전시회에서 스팟미니와 또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가 바깥 마당에서 혼자 뛰고 자동으로 방향을 찾는 장면이 담긴 새 비디오를 공개했다.

이제 이 로봇들은 움직임이 자연스럽고 유연했다.

▲ 출처= Boston Dynamics

또 다른 새 비디오에는, 5피트(1.5m) 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잔디 위를 달리며 통나무를 뛰어 넘는 장면도 있다. 장애물 앞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더니 성공적으로 점프해 넘었다. 바깥 마당의 지형은 울퉁불퉁하고 꽤 튀어 나온 곳도 있었다.

아틀라스는 문도 혼자 열었고, 상자 같은 물건도 들어 올렸으며 심지어는 뒤로 공중제비도 돌았다.

일본의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으로부터 보스톤 다이나믹스를 인수했는데, 당시 소프트뱅크는 보스톤 다이나믹스의 인수가 ‘스마트 로봇 산업’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이들 로봇의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