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플리커

중국의 대형 인터넷 기업 바이두가 브라질 시장에 큰 손을 뻗쳤다. 야후 파이낸스는 바이두가 브라질의 '이스털리 벤처스' 펀드 통해 투자기금 6000만 달러(약 660억 원)를 조성해 브라질 스타트업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두는 앞으로 브라질의 테크놀로지, 지역 교통, 브라질 스타트업들의 인재에게 투자할 계획이다. 바이두 브라질의 제너럴 매니저이자 브라질 O2O 연합의 회장인 얀 디(Yan Di)는 이스털리 벤처스가 스타트업들에게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브라질의 첫 번째 인터넷 투자 펀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얀 디 매니저는 "바이두는 이스털리 벤처스가 중국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풍부한 브라질의 마켓에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두는 최대 15개의 브라질 스타트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첫 투자는 2016년 말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두 브라질은 최근 라틴 아메리칸 연합(LASS)과 브라질의 대학들과 손잡고 브라질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바이두 엑셀러레이트'와 '바이두 클래스'등을 추진해온 바 있다. 2015년 바이두는 브라질의 첫 번째 O2O 커뮤니티인 '브라질 O2O 연합'을 설립했다.

바이두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은 현재 이용자 수는 약 6억 6700만 명에 달한다. 바이두 브라질의 월간 이용자 수는 약 4000만 명이다. 이 같은 바이두의 브라질 시장 공략은 브라질 시장의 잠재력과 투자가치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