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카드고릴라
자료=카드고릴라

국내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 계획은?'이라는 질문에 10명 중 7명에 달하는 인원이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을 선택한 것으로 21일 밝혀졌다. 

카드고릴라는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11월 3일까지 3주간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총 1287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결과, 1위는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68.6%, 883표)이 차지했다. 2위에는 ‘보너스 항공권 발권 (아시아나항공, 스타얼라이언스)’(16.1%, 207표), 3위에는 ‘좌석 승급, 항공권 복합결제’(9.3%, 120표)가 올랐다. ‘기타 제휴처 사용’은 6.0%(77표)의 득표율로 가장 적은 선택을 받았다.

한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합병이 확정되며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합병 소식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전환 비율 등이 화두에 올랐고, 지난 4월부터는 카드사의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가 대규모로 단종되기 시작했다.

확정된 마일리지 통합안에 따르면 탑승으로 적립된 마일리지는 1:1 비율로, 기타 제휴사를 통해 적립된 마일리지는 1:0.82의 비율로 전환된다. 2026년까지는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한데, 최근 카드사들이 기발급 아시아나 마일리지 카드에 한해 남은 유효기간까지 1천 원당 1마일 적립을 유지해달라는 내용을 여신금융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통합안을 발표했다. 사진=공정거래위원회
 사진=공정거래위원회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마일리지카드로 항공 마일리지를 모으는 소비자 중에서는 적립률이 높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를 모으는 경우가 많았다"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에도 10년간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유지가 가능하지만, 스타얼라이언스 제휴 항공편 사용 제외, 마일리지 보너스 항공권 발권 난이도 상승 등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해 사용하겠다는 응답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