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건설사인 B건설과 종합토목설계기업 S엔지니어링 간 미수금·위약금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S엔지니어링의 계열사인 A신문사가 활용됐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문이 커지고 있다.
20일 건설업계 및 언론계 등에 따르면 사안의 출발점은 B건설과 S엔지니어링이 함께 진행한 남양주 공동주택 프로젝트의 미수금 문제인 것으로 파악된다.
약 8억원 규모의 금액을 부담하게 된 S엔지니어링 측이 감액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S엔지니어링의 지주사인 S홀딩스의 H 회장이 A신문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S홀딩스는 A신문의 최대주주다.
B건설 측은 이번 사안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입장이다. B건설 측은 "단지는 이미 준공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저희는 아직도 받아야 할 돈을 모두 받지 못했다"며 "지연이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며, 구체적 금액은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H 회장 측은 이같은 의혹들을 부인하며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된다.
H 회장 측 주장은 "당시 B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안전사고 문제가 사회적 관심사였던 만큼 관련 취재를 제안했을 뿐"이라며 "계열사인 A신문사에 대한 편집권 개입은 없었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A신문 측에 따르면 이번 의혹으로 내부 혼선이 지속되고 있고 다수 기자가 집단으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A신문 관계자는 "H 회장 측의' 집중 취재 제안' 해명은 "편집권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기존 입장과 정면으로 충돌해 신뢰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