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투자증권
사진=한국투자증권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된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12월 중 첫 상품으로 안정형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에서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의 IMA 사업자 지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2017년 제도 도입 이후 약 8년 만에 등장한 첫 지정 사례로, 한투증권은 국내 첫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자에 이어 IMA 1호 사업자 타이틀까지 획득했다.

IMA는 증권사가 원금을 보장하면서도 은행 예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금융 상품이다. 투자 대상과 목표수익률에 따라 ▲안정형 연 4~4.5% ▲일반형 연 5~6%, ▲투자형 연 6~8%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보수 차감 후 목표수익률은 ▲안정형은 연 3.5~3.7% ▲일반형은 4.2%~4.9% ▲투자형은 4.8%~6.6%로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약관 승인과 금융감독원과의 협의 등 상품 출시를 위한 제반 사전 절차를 거쳐 12월 초중순 1호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초기에는 안정형 상품으로 신뢰를 쌓은 후 점진적으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장 수익률을 넘는 이자 수익을 제공해 고객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면서도 포트폴리오 일부는 성장성 높은 지분증권 등에 투자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상품 포트폴리오 측면과 관련해 "기업 대출과 인수금융 등의 국내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운용하는 한편, 글로벌 펀드 상품을 함께 운용해 전반적으로 수익률을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운용 그룹 내 IMA 담당 부서와 2개 하위 부서를 신설하고 12명의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향후 IMA 가입 고객 및 조달 금액의 추이에 따라 담당 조직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IMA 도입은 고객 맞춤형 자산 관리와 안정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구축하고, 제도 도입 취지에 맞춰 기업금융 활성화 및 자본시장의 성장을 촉진하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