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진옥동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을 포함해 4명으로 좁혀졌다.
신한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18일 차기대표이사 회장 후보군으로 진 회장, 정 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과 외부 인사 1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인사 후보는 본인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 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내부 및 외부 인사를 포함해 후보군에 대한 심층 심의를 진행해왔다.
곽수근 신한금융 회추위 위원장은 "회추위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바탕으로 투명하게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했으며 활발한 논의를 통해 최종 압축 후보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곽 위원장은 "최종 회추위 개최 전 외부 후보 대상으로 별도 간담회를 마련해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설명과 필요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며 회추위 사무국을 통해 최종 면접 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부연했다.
올해 12월 4일로 예정된 차기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는 확대 회추위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후보의 성과와 역량 및 자격요건 부합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고 평판조회 결과 리뷰, 개인별 발표 및 면접 절차 등을 거쳐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를 추천할 계획이다.
추천된 대표이사 회장 후보는 회추위 이후 개최되는 전체 이사회에서 적정성을 심의·의결해 최종 후보로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내년 3월 신한금융지주회사 정기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진 회장의 연임 여부다.
진 회장은 2023년 3월 회장으로 취임해 약 2년 반 동안 신한금융그룹을 진두지휘했다. 1986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후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1년엔 일본 SH캐피탈 사장, 2015년엔 SBJ은행 법인장으로 활동했다. 2017년 신한은행에 복귀한 후 2019년 은행장을 역임했다.
신한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그룹 연결 자산을 빠르게 끌어 올리는 등 경영 능력을 충분히 입증했다는 평가다.
진 회장 취임 전인 2022년 말 675조 8842억원이던 신한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올 9월 말 782조 9403억원으로 16% 가까이 늘었다.

또 다른 후보군인 정 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이후 경영기획그룹 상무와 소비자보호센터장, 자금시장 그룹 담당 부행장등을 거쳐 2023년 2월 행장에 취임했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이례적으로 2년 연임에 성공했다.

이 사장은 1999년 신한투자증권에 입사해 신한투자증권 전략기획그룹 부사장과 SI증권 대표직을 역임했다. 지난해 1월 신한투자증권 부사장직을 맡고 올해 1월 사장으로 승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