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전통시장에서 발생하는 기상 피해에 따른 영업 손실을 보상하는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에 대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1년 6개월간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보험업계 최초로 강수량·최고기온·최저기온을 지수로 설정해 해당 지수가 기준치를 넘어가거나 미달할 경우 자동으로 보험금이 지급되는 지수형 날씨보험으로, 전통시장 상인회 또는 지자체가 보험계약자가 되어 전체 점포의 일정 비율(1/3 이상)이 함께 가입하는 단체보험 상품으로 운영된다.

최근 폭우·폭염·한파 등 이상기후 현상이 잦아지면서 전통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의 매출이 급격히 줄어드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영업손실을 직접 보장하는 상품은 사실상 없었다. KB손해보험은 이러한 위험을 보완하기 위해 약 2년 동안 기상청 관측 데이터와 전통시장 매출 빅데이터를 결합한 국내 최초의 지수형 날씨보험 모델을 개발했다. 

이번 상품은 기후위기 대응과 소상공인 보호라는 사회적 가치를 담은 ESG 기반 상생형 보험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피해 입증이나 별도 증빙 없이 객관적인 기상 지수만으로 보험금이 지속돼 보험금 산정에 대한 분쟁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익 향상 효과도 기대된다. 

KB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에 업계 최초로 출시한 'KB 전통시장 날씨피해 보상보험'은 날씨로 인한 매출 감소를 정량화된 지수로 판단해 자동으로 보상하는 혁신적 보험 상품"이라며, "피해 입증이 어려웠던 전통시장 상인들의 부담을 덜고, 기후 위기에 대응해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손해보험은 전국의 지자체 및 전통시장 상인회와 협력해 이 상품을 지역 맞춤형 보장모델로 발전시켜 전통시장 상인의 영업 안전망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