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증권이 올해 3분기 40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3.97%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시장 전망치(3366억원)를 19.37% 웃도는 성과다.
11일 삼성증권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2조7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줄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092억원으로 28.65% 늘었다고 밝혔다. 세전이익(EBIT)은 41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77% 증가했다.
◆ 고액자산가 유입 지속…리테일 자산 37조4000억원 증가
삼성증권은 "자산관리(WM) 부문에서 증시 강세에 힘입어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고, 고액자산가 고객 수 및 자산 규모가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억원 이상 리테일 고객 수는 전분기보다 3만7000명 늘었으며, 리테일 전체 고객 자산은 37조4000억원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이를 두고 "고액자산가 자산관리 부문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 IB 부문도 호실적…IPO 딜 확보로 성장세 이어가
투자은행(IB) 부문 역시 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수 및 자문수수료는 구조화 금융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35.5% 늘어난 994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삼성증권은 3분기 케이뱅크와 마이리얼트립 등 기업공개(IPO) 주관 딜을 확보하면서 향후 수수료 수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 누적 영업이익 1조451억원…전년 대비 5% 증가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4%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10조5629억원으로 10.47% 늘었으며, 세전이익은 1조603억원, 순이익은 7922억원으로 각각 5.66%, 5.44% 증가했다.
삼성증권은 "WM과 IB의 균형 있는 성장과 시장 변동성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와 차별화된 투자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