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대가 전하는 긴장감은 영화와 또 다른 강렬함이 있다. 평상시에는 그 여운을 다 즐기지도 못하고 현실에 복귀해야 한다. 그래서 연휴에는 연극을 봐야 한다. 그 긴장감을 더 여유 있게 즐길 수 있다. 

충무아트센터에서는 성폭력 피해자의 목소리를 담은 1인극 ‘프리마 파시’가, 링크아트센터에서는 파티 속 진실을 드러내는 ‘보이즈 인 더 밴드’가 공연 중이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는 천재와 경쟁자의 갈등을 그린 ‘아마데우스’를 올리고, 대학로 틴틴홀은 300만 관객을 모은 ‘옥탑방고양이’의 마지막 시즌을 무대에 올린다.


프리마 파시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 11/2. S석 5.5만원.

승소만을 좇던 형사 변호사 테사는 성폭력 피해자가 되면서 ‘입증되지 않은 진실’과 맞닥뜨린다. 원작은 수지 밀러의 희곡으로 2019년 호주 초연 후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에서도 화제가 된 1인극. 테사 역에 이자람, 김신록, 차지연.

프리마 파시
프리마 파시

 

보이즈 인 더 밴드

링크아트센터 벅스홀

~ 11/23. S석 5만원

생일파티에 모인 친구들이 술자리 속 전화 게임을 통해 숨겨둔 진실이 드러난다. 원작은 마트 크롤리의 동명 희곡으로 1968년 브로드웨이 초연됐다. 2018년 브로드웨이에서는 성소수자 배우 전원 캐스팅으로 재공연돼 토니상을 수상했다.

보이즈 인 더 밴드
보이즈 인 더 밴드

 

아마데우스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 11/23. S석 6.6만원

궁정악장 살리에리의 시선에서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와의 질투와 갈등을 그린다. 원작은 1979년 피터 셰퍼의 희곡이며, 1984년 영화는 아카데미 8관왕에 올랐다. 살리에리 역은 김재욱·권율·문유강·박호산, 모차르트 역은 김준영·최정우·연준석.

아마데우스
아마데우스

 

옥탑방고양이 - 더 라스트 시즌

대학로 틴틴홀

~ 1/31(예정). 전석 5만원

작가의 꿈을 안고 서울에 상경한 정은과 미스터리한 건축학도 경민이 이중 계약으로 한 옥탑방에 함께 살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 원작은 김유리 소설로, 동명 드라마를 재구성한 작품. 2010년 초연 후 누적 관객 300만명을 돌파했다.

옥탑방고양이 - 더 라스트 시즌
옥탑방고양이 - 더 라스트 시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