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경영연구소가 베트남 정부 대표 싱크탱크인 베트남사회과학원(VASS)과 기후금융 분야 연구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협약 상대는 VASS 산하 인문지리학·지속가능발전 연구소(IHS)다. VASS는 총리 직속으로 30여 개 정책 연구기관을 총괄한다.

이번 MOU는 지난 8월 한-베트남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재생에너지, 과학기술 협력 확대 기조에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이번 협약으로 베트남의 저탄소 경제 전환을 지원하고 그룹 차원의 사업 협력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 해외 연구 네트워크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협약 이후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IHS와 ‘양국 배출권거래제 도입·운영 현황과 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부·민간의 역할’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두 기관은 앞으로 저탄소 경제 이행, 녹색·전환금융, 기후금융 전반에 걸쳐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또 세미나와 워크숍을 정례화해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글로벌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에서, 베트남사회과학원과의 파트너십이 양국 기후금융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두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응우옌 송 퉁 IHS 소장은 “이번 협약은 양 기관 협력 관계를 한층 증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며 공동연구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