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이 중동지역에서 잇따라 수주에 성공하면서 해외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처럼 연속 수주는 그동안 중동에서 축적된 프로젝트 관리실적과 전문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25일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이 발주한 공동주택 및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 공사감리 용역 3건을 동시 수주해 총 수주금액은 약 31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감도. 출처=한미글로벌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조감도. 출처=한미글로벌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그린 리야드 그룹7 프로젝트 PM용역 160억원을 수주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총 47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했다. 이는 한미글로벌의 지난해 해외매출(연결기준)의 약 19%에 이른다.

한미글로벌은 쿠웨이트시티 남서쪽 외곽지역에 1600여 세대의 공동주택과 공공건물, 도로 조명공사와 함께 압둘라 시티내 서부지역 도로공사 등 총 3개 프로젝트의 공사감리와 사업컨설팅 용역을 수행한다.

앞서 한국형 스마트시티로 개발될 압둘라시티 인프라 조성사업내 다수의 건설프로젝트를 총괄 관리업무를 수행하면서 사업관리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3건의 건설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사우디에서도 '그린 리야드' 프로젝트 그룹7 지역 건설사업관리 용역을 수주했다. 2019년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의 주도아래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이니셔티브로 시작된 대규모 도시재생사업이다.

전체 그린 리야드 프로그램은 7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되며 총 사업비는 100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다. 한미글로벌은 제7구역 약 22km² 면적의 녹지공간 조성사업의 프로젝트 관리감독, 품질관리 등 발주처의 건설사업 관리지원 업무를 맡는다.

지난 2006년부터 사우디에 진출한 한미글로벌은 현재 네옴시티 건설근로자 숙소단지 8만세대 건설사업 PM을 수행중이며 지난 6월에는 메카의 87층 규모의 초고층 프리미엄 아파트 건설사업 PM용역을 수주한 바 있다.

한미글로벌 관계자는 "사우디 이외에 쿠웨이트와 UAE 등 중동지역은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인프라 투자와 친환경 스마트 도시개발 수요가 풍부하기 때문에 기회의 땅"이라며 "그동안 중동지역에서 쌓아온 신뢰도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확장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