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이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실무 체험 프로그램 '2025년 미래내일 일경험 사업'의 1차 운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2차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사회공헌 활동을 넘어 최근 유럽 노선 취항 등 공격적인 사세 확장에 필요한 미래 인재를 조기에 발굴하고 육성하려는 항공사의 전략적 투자로 해석된다.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에 3년 연속 참여한 티웨이항공은 올해 1차로 4월부터 7월까지 약 12주간 49명의 청년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했다. 7월부터 시작된 2차 프로그램에서는 기존 인천 김포 제주공항 지점 중심에서 나아가 청주공항과 본사 일반 부서까지 문호를 넓혔다.

이는 티웨이항공의 성장 전략과 맞닿아 있다. 최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등 장거리 노선에 취항하며 LCC(저비용항공사)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는 만큼 현장 인력뿐 아니라 본사의 기획 마케팅 재무 등 다양한 직군의 인재 확보가 절실해졌기 때문이다. 지방 공항으로 체험 기회를 넓힌 것 역시 지역 인재를 흡수해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프로그램은 현장감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약 2주간 현직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 등 사내 전문 강사에게 직접 이론과 실무 교육을 받은 뒤 각 현업 부서에 배치됐다.

단순 업무 체험에 그치지 않고 현직자 멘토링을 통해 항공업 진로 설계를 구체적으로 돕고 실무 기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하는 등 깊이를 더했다. 티웨이항공은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약 144명의 청년에게 이 같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항공업계는 코로나19 이후 폭발한 여행 수요에 대응하고 신규 노선을 개척하기 위해 인력 확보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티웨이항공의 일경험 사업은 잠재력 있는 인재를 선점하는 효과적인 통로가 될 수 있다. 청년들에게는 실제 직무를 경험하며 '백문이 불여일견'의 기회를 얻고 항공사는 미래의 핵심 동량을 미리 확보하는 윈윈(Win-win) 전략인 셈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짧은 기간이지만 청년들이 실무를 경험하며 눈에 띄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들의 열정이 현장에서도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앞으로도 티웨이항공은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며 청년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