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 관광객 감소와 출혈 경쟁 심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제주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한 저비용항공사(LCC)의 남다른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제주관광공사가 최근 티웨이항공 김세미 제주지점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한 것은 단순한 포상을 넘어, 위기 극복을 위한 새로운 협력 모델의 가능성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이번 수상은 항공사가 단순히 하늘길을 여는 수송객의 역할을 넘어, 지역 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위기를 돌파하는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상징적인 사건이다. 김세미 지점장은 관광객과 제주도민의 편의를 위한 안정적인 항공편 운영은 물론, 지역 특화 프로모션과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며 제주 관광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티웨이항공의 제주 전략 핵심은 ‘다각화’에 있다. 현재 김포 대구 등 4개의 국내선으로 내륙과의 연결성을 굳건히 다지는 동시에, 제주의 하늘을 세계로 여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미 제주에서 출발하는 오사카 타이베이 가오슝 등 3개의 국제선을 안정적으로 운항 중이며, 오는 8월 15일부터는 제주-싱가포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그 영역을 동남아시아 핵심 허브까지 넓힌다. 이는 내국인 수요에만 의존하던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 해외 관광객을 제주로 직접 유치하고, 도민들의 국제선 이용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양측의 협력은 미래를 향한다. 티웨이항공은 제주관광공사와 함께 내국인 관광객을 위한 여행 할인 프로모션, 제주발 국제선 노선 추가 확대,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공공 프로그램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제주 관광의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제주 관광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 티웨이항공 김세미 제주지점장에 감사를 표하고자 감사패를 수여했다”며 “이러한 활동이 제주 관광의 새로운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티웨이항공 김세미 제주지점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 티웨이항공과 제주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제주가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항공사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