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김지섭 현 미국 법인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을 북미 밴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로 승진 임명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지섭 신임 총괄은 오는 9월 1일부로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밴 세일즈 및 마케팅 총괄(Head of Sales & Marketing, Mercedes-Benz Vans North America)로 공식 취임한다.

미국과 캐나다 지역의 메르세데스-벤츠 밴 판매 및 마케팅, 고객서비스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한국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글로벌 핵심 사업부 수장에 오르게 된 김 총괄은 지난 2020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직무대행도 역임했었다.

북미 지역은 메르세데스-벤츠 밴 부문에서 두 번째로 큰 시장으로 2024년 글로벌 밴 판매량의 15%를 차지하는 핵심 거점이다. 김 신임 총괄의 이번 임명은 메르세데스-벤츠가 북미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검증된 리더십을 배치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로 한국품질만족지수 수입 자동 차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김지섭 당신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왼쪽)과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이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로 한국품질만족지수 수입 자동 차 애프터세일즈 서비스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김지섭 당신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왼쪽)과 한국표준협회 이상진 회장이 함께 기념 촬영하는 모습. 출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김지섭 총괄은 지난 2023년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 고객서비스 부문 총괄로 승진할 당시 한국인 최초로 메르세데스-벤츠 해외 주요 법인의 '총괄급' 인사로 주목받았다. 2년여 만에 다시 한 단계 승진하며 글로벌 자동차 업계에서 한국인 임원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지난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입사 이후 20년 이상 한국,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중책을 맡아온 김 총괄은 세일즈, 애프터 세일즈, 고객서비스 등 다양한 부서에서 전문성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2015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고객서비스 총괄 부사장 취임 이후 '한국품질만족지수' 조사에서 수입차 A/S 부문 1위 달성, 안성 물류센터 확장 등 한국 수입차 시장 애프터세일즈 부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끌었다.

김지섭 전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왼쪽)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기부금 전달식을 가진 모습.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김지섭 전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 의장 직무대행(왼쪽)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기부금 전달식을 가진 모습. 사진 =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이후 독일 본사로 자리를 옮겨 '해외시장관리' 1본부장으로 해외 주요 5개 지역의 시장 관리를 총괄했고 지난 2023년부터는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고객서비스 조직을 이끌며 딜러 네트워크 안정화와 신뢰 제고에 기여했다.

김 신임 총괄은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2002년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Asia Management Associate Program을 통해 입사해 23년간 한 회사에서 승진을 거듭하며 글로벌 임원까지 오른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Dimitris Psillakis)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법인 대표이사 사장은 "김지섭 총괄을 이 중요한 직책으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그의 뛰어난 전문성과 입증된 리더십 역량이 북미 지역 메르세데스-벤츠 밴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성공을 이끌고, 딜러 파트너 및 고객의 만족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