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HR 플랫폼 '리모트'(Remote)가 국내 대표적인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과 공동으로 해외 진출 경험 기업 담당자 2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당수 기업들이 해외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22일 나타났다. 특히 해외 채용 경험이 있는 기업 담당자의 80.3%는 해외 인력 확보 및 검증의 어려움으로 인해 채용에 실패하거나 아예 시도조차 못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해외 시장 진출 경험 또는 계획이 있는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50명 이상 300명 미만 기업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10명 이상 50명 미만이 25.7%, 300명 이상 1,000명 미만이 15.4%를 차지했다. 1,000명 이상 기업과 10명 미만 기업은 각각 12.3%로 동일한 비율을 보였다.
해외 진출 방식으로는 응답 기업의 과반수인 59.4%가 '해외 지사를 통해 진출했거나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조인트 벤처 설립'은 22.6%, 'EOR(기록상 고용주)이나 CM(계약자 채용) 등 HR 플랫폼 서비스 이용'은 9.4%로 나타나, 대부분의 기업이 해외에 직접 또는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해외 법인 설립 후에도 현지 시장 적응은 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1.5%의 기업이 '진출 국가의 법률 및 규제 준수'에 가장 큰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39.1%는 '현지에 적합한 전문 인력 부족으로 인한 지원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한 23.3%는 '해외 인재 관리의 불확실성'을 어려움으로 꼽았다. 이는 많은 기업들이 현지 사정에 대한 이해 부족과 이를 지원해 줄 현지 인력 또는 조력자 부재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해외 인력 수급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는 60.5%가 '인재 검증의 어려움'을, 55.7%가 '해외 인재풀 확보의 어려움'을 가장 큰 난관으로 지적했다. 특히 직원 수 1,000명 이상 대기업 담당자들은 67.7%가 '해외 인력 고용 후 급여, 인사 및 복지 관리의 어려움'을 호소해, 해외 채용 성공 이후에도 체계적인 인력 관리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
이에 리모트와 잡플래닛이 제공하는 'EOR(기록상 고용주 서비스)'과 같은 HR 플랫폼 서비스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6.4%가 '사용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다수의 기업들이 해외 인재 검증 및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어, 향후 글로벌 HR 플랫폼 서비스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설문조사를 진행한 리모트의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욥 반 더 부르트(Job Van Der Voort)는 "이번 조사를 통해 많은 한국 기업들이 해외 진출 니즈는 크지만, 인재 채용 및 관리 측면에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아직 한국 기업의 글로벌 HR 솔루션 이용률은 낮은 편이지만, 리모트와 같은 플랫폼 서비스를 활용하면 해외 인재 수급과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여 현지 시장에 빠르게 적응하고 핵심 사업 성장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리모트는 EOR 및 COR(기록상 계약자 서비스)을 통해 기업이 해외 법인 설립 없이도 현지 법인을 통해 간편하게 해외 직원을 채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해외 인재풀 확보부터 채용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리크루트 솔루션을 출시하여 글로벌 HR 서비스를 한층 강화했다. 리모트는 국가별 전문가를 통해 급여, 복리후생 등 글로벌 인력 관리 전반을 현지 법규에 맞춰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