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박한 세상, 이기적인 젊은이들. 우리는 막연히 그렇게 말한다. 그러나 권영규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회장의 시선은 다르다. “사회는 더 건전해지고, 정신적 여유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웃을 돕기 위해 기부하는 사람이 서울에서만 100만 명이다. 후원기관에서 일하려는 청년도 꾸준히 늘고 있다.
그는 1980년 공직에 입문한 뒤,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된 지금까지 매일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며 변화를 지켜봤다. 그러니 그의 시선은 의견이 아니라 현장의 증언이다.
권영규 서울지사 회장을 광진구 마장동 사옥에서 만났다. 1974년부터 적십자 정신이 쌓인 그 공간에서, 그는 지난 2년을 돌아보고, 남은 1년을 준비하며, 다시 6년 후 자신의 길을 그렸다.
지난 2년 “봉사원·후원자가 자부심 갖도록”
Q. 5월이면 회장으로서 만 2년이 됩니다. 어떤 철학으로 운영하셨는지요?
철학이라고 하면 너무 거창하고요. 평소 생각을 말씀드리면, 우리 사회가 선진 사회가 됐으니까 앞으로는 나눔과 봉사가 생활인 사회로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화는 강요한다고 되는 건 아닙니다. 봉사원들은 자부심을 느끼고, 후원자들은 기부에 보람을 가져야 가능한 거겠죠. 그러면서도 수혜자들도 실질적인 도움을 받아야 의미가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 초점을 맞춰 그동안 노력했습니다.
Q.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추진하셨는지?
우리 봉사원분들이 9천명인데, 아무런 대가를 안 받으세요. 대가 없이 헌신하는 분들이죠. 그래서 이분들이 더 큰 보람을 느끼시도록 저희 서울지사만의 프로그램인 ‘적십자봉사원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 개인적인 성장을 경험하면 봉사 활동에서도 더 큰 행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원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이 있어도 그냥 기부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기부로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 때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후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아실 수 있도록 저희 사업 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습니다.
수혜자분들도 사회가 본인들을 존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제 역할은 봉사원과 후원자의 진심이 수혜자에게 전해지도록 하는 가교입니다. 그래서 저를 만날 때 “적십자사가 진심으로 우리를 생각하고 있구나”라고 느낄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활동을 알린다는 게 사업을 과시하는 게 아니라, 봉사원과 후원자가 더 자부심을 갖게 하겠다는 의도군요?
내가 한 일이 의미 있다는 걸 느낄 때,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거죠.
제 개인적으로도 그렇습니다. 제가 시내를 돌아다니다 보면 제가 서울시에서 했던 일들이 눈에 띕니다. 예를 들어 한강에 가면 “이 자전거 도로, 우리가 만들었지”라고 떠오르고, 월드컵이 열릴 때면 “내가 월드컵 단장을 맡았었지”라는 기억이 납니다. 이렇게 내가 애써서 한 일이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는 걸 실감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서울시에 있을 때도 그런 걸 느낄 때 저는 더 잘하고 싶어졌어요. 봉사원과 후원자도 마찬가지가 아닐까요?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가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봉사원 역량 강화 프로그램이다. 서울지사가 봉사원들에게 인문, 교양 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매월 외부 전문 강사를 초청해 진행된다.
강의 주제는 봉사활동과 관련된 실무 교육부터 문화·예술, 건강, 심리 등 폭넓은 분야를 다룬다.
2024년 처음 시행돼 총 11회 열렸으며, 3,326명의 봉사원이 참여했다.
Q. 서울시에서 31년 동안 근무하셨습니다. 서울시 행정과 적십자사 행정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제 생각에, 행정은 시민들의 생활을 디자인하는 일입니다. 사회를 움직이는 힘은 시민들에게서 나오고, 그 다양한 힘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발전시키고 정리해 가는 게 행정인 거죠.
적십자사의 행정도 마찬가지입니다. 봉사원, 후원자에게서 나오는 힘을 잘 조정해서 사회를 건강하게 디자인하는 거죠.
방식 자체보다 기관 목표의 차이는 있겠죠. 사람 하는 일은 다 똑같습니다. 가령, 공무원들이 민원인을 만날 때 ‘골치 아픈 사람이 왔네, 법에 안 맞는 걸 요구하네’ 그런 선입견으로 대하면 일이 안 풀리거든요. 그럴 때 함께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게 일을 하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적십자사에서는 더 사랑으로 일을 하는 게 필요합니다. 물론 예수님처럼 할 수는 없죠. 대신 그런 노력 자체가 자신의 발전인 거죠.
Q. 조직의 부하 입장에서 보면 대장이 내 편이 아니군요!(웃음) 함께 일한 분들은 힘들었을 것 같은데요?
힘들었겠죠. 게다가 제 별명이 ‘주사(主事)’였으니까 더 힘들었을 겁니다. 하하.
Q. 승진하셔서도 현장에서 뛰셨다는 거잖아요?
현장을 직접 경험하는 게 중요합니다. 제가 동대문구청 초임 과장이었을 때, 민방위 훈련 장소를 몰라 크게 혼난 적이 있었어요. 그 이후로 어디든 사전 답사를 다녔고, 끝날 때까지도 그렇게 했습니다.
적십자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오기 전에도 전임자들이 잘 해오셨고, 직원들이 잘하고 계셨습니다. 제가 할 일은 직접 현장을 보고, 직원들과 대화하고,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히 아는 게 중요합니다. 현장에서 제가 해야 할 일을 찾는 거죠. 그래도 여기 와서는 제가 굉장히 착한 사람이 됐어요(웃음).
Q. 제가 알아봤더니, KOICA에서도 일 많이 하셨다면서요?
하하, 맞습니다. 일, 많이 했죠. 그만큼 즐거웠습니다. 파라과이와 콜롬비아에서 경험은 개인적으로 자랑스럽습니다. 처음에는 저희를 경계하기도 했지만, 진심으로 다가가면 결국 마음이 통하게 됩니다. 마음이 통하면 친구가 되고, 친구가 되면 무슨 이야기든 나눌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게 사람 사는 원리라고 생각합니다.
Q. KOICA에서 경험이 적십자사 업무와 연결되는 지점이 있을까요?
두 일 모두 크게 보면 봉사라면 봉사인데, 봉사는 남을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저 자신을 위한 일입니다.
추상적인 말이 아니라 실제로 그렇습니다. 제가 파라과이 갈 때는 “나는 서울에서 온 최고의 행정가다” 그런 자부심으로 갔어요. 그런데 막상 완전히 다른 세상인 겁니다. 정말 많은 걸 배웠어요. 특히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지인들이 저를 도우려는 진심을 보일 때 감동했습니다. 제가 도움을 주겠다고 갔는데 제가 배우고 성장했던 경험이었던 거죠.
적십자사 일도 그런 거죠. 봉사를 하면서 제가 도움을 받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게, 직원들과 이야기해 보면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만 있다는 겁니다. 여기는 정말 선한 분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씀씀이가 바른’ 적십자사 서울지사
Q. 적십자사는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로 알고 있었는데, 정부 지원이 전혀 없어서 놀랐습니다.
저도 처음에 와서 너무 놀랐습니다. 여러 조직을 겪었으니 객관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 적십자사는 참 대단한 조직입니다.
제가 여기 오기 전에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을 했는데, 거기 월급은 그래도 서울시에서 지원해 줍니다. 그런데 여기는 한 푼도 지원이 없습니다.
대한적십자사 전체로 보면 국고 헌혈의집이 정부 지원을 받긴 합니다. 그래서 공공 보건복지부 산하이긴 합니다. 그런데 그 사업은 시민들에게 무료로 헌혈을 받아서 병원에 파는 사업이라서 절대 이익이 남지 않게 정부에서 딱 적정 수가를 정해줍니다.
서울지사가 서울시 수탁 사업을 하나 하는데 그것도 사업비를 받는 거지 지원금은 아닙니다. 다시 말해, 적십자사 서울지사는 100% 시민들의 기부로 운영됩니다.
Q. 후원자는 몇 분 정도 되는지요?
40여만명 이상이 정기적으로 후원해 주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어려운 이웃도 돕고, 직원들도 안정적으로 일을 하는 거죠.
Q. 예산 구조상 사무비용도 빡빡할 것 같습니다.
다른 공공 기관과 비교하면 그렇긴 합니다. 하지만 불편한 거지 어려움은 아닙니다. 그런 면에서는 절약하는 조직 문화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기부금에 관한 직원들 마인드가 남다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기 정말 대단한 분들이 일하는 조직입니다.
직원들이 모두 강박 관념이 있습니다. 가령, 1년에 김장을 100톤 넘게 합니다. 그런데 배추 한 잎도 안 가져갑니다. 그건 나누려고 만든 거니까 가져가면 문제가 된다, 그게 이 조직의 마인드입니다.
후원 기업들도 그런 마인드입니다. 가령, 기업이 재료비 70만원 정도 내고 빵을 400개 만들어서 나눔하는 빵 나눔터 봉사가 있습니다. 그 빵을 본인들이 한 개도 먹질 않으십니다.
Q. 그러면 회장님 연봉은?
하하, 적십자 서울지사 회장은 무보수 명예직입니다.
‘100만명 기부시대’ 여는 적십자사 서울지사
Q. 지금은 적십자사 이외에도 여러 후원 기관이 적극적으로 광고하면서 경쟁 중입니다.
저는 그런 부분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일은 일종의 서비스업입니다. 서로 경쟁해서 더 좋은 서비스를 할수록 더 좋은 사회로 만드는 분야입니다.
50여 년 전에 적십자는 ‘디 온리 원 the only one’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에 어려운 분들을 돕는 유일한 조직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원 오브 뎀 one of them’입니다. 우리가 치열하게 다른 후원 기관들과 경쟁해서 더 필요한 서비스를 더 효율적으로 전달할 때만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그렇게 경쟁할수록 사회에 더 기여도 할 수 있겠죠.
그런 맥락에서 최근에 저희가 집중하는 게 치매 고독사 예방입니다.
Q. 치매 고독사 예방 사업은 어떤 걸까요?
점점 세상이 좋아지지만 동시에 외로운 세상이 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치매극복선도단체로 자리 잡으려고 합니다. 전문 지식이 필요해서 성동구치매안심센터장님 모시고 전 직원이 교육을 받았고요. 올해는 봉사원들도 전문 교육을 받도록 추진 중입니다.
Q. ‘씀씀이가 바른기업 캠페인’을 비롯해서 서울지사 프로그램의 공통 키워드가 자립입니다.
환자에게 진통제를 주는 것보다는 몸을 직접 치료해서 건강하게 만드는 게 가장 좋습니다. 그런데 그게 쉬운 일은 아니죠.
그래서 저희가 치료할 수 없을 때를 염두에 둡니다. 그럴 때는 일시적인 진통제보다 심리 안정을 돕는 게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가령, 저희 봉사원분들이 혼자 사는 노인분들에게 반찬 봉사를 합니다. 그냥 반찬을 가져다주는 게 아닙니다. 가서 어떠신지 한번 살펴보고, 잠깐이나마 말벗 하고 그런 활동을 하는 겁니다. 노인분들도 저희 봉사원들이 다음에 올 때까지 기다리시며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저희가 말하는 자립에는 그런 의미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Q. 동참 기업들을 보면 동네 식당, 안경원, 과일 도매점까지 다양합니다.
본인들도 어려운데도 매월 20~30만 원씩 보태 주십니다. 여유롭지 않은데 기부한다는 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제가 너무 잘 압니다. 그래서 더 각별하게 감사합니다. 그런 기업이 지금 1,200개까지 늘었습니다. 십시일반이라는 말을 정말 피부로 느낍니다. 우리 사회, 정말 좋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분들에게 들어보면 그동안 방법을 몰라서 기부를 못하셨다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알면 진작 하셨다는 거죠. 이코노믹리뷰 기사 보고 참여하신 분도 계십니다. 우리가 홍보하면 기꺼이 참여해 주시는 분들이 지금도 많을 수 있는 거죠. 저희가 노력해야 할 부분입니다.
Q. 코로나19 이후 경기 침체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도 후원자들이 더 늘었습니다.
내가 힘드니까 더 도우려고 하시는 것 같습니다. “내가 커피 한 잔 덜 마시면 되지” 이런 생각을 많이 하시는 것 같아요. 예를 들면, 시니어 봉사회들이 열무김치 봉사하러 오실 때마다 200만원씩 별도로 기부합니다. 제가 여쭤봤어요. “은퇴하셨는데 이 돈을 어떻게 모읍니까?” 그분들이 그럽니다. “우리 사회가 얼마나 좋아졌습니까? 우리는 이제 지하철을 공짜로 탑니다. 그 비용 모은 겁니다.”
Q. 1980년부터 서울시에 계셨으니까 그 당시 분위기와 비교하면 사회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 걸까요?
그때는 지금보다 먹고사는 게 바빴으니까 단순 비교할 수는 없고요. 분위기는 달라졌죠. 가령 후원 기관들에 청년 지원자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저희 적십자가 아니더라도 여러 후원 기관에 들어가서 일하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더불어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국민분들이 기본적으로 그런 정신이 있어요. 88올림픽 때도 제가 놀랐던 게 자원봉사원들이 정말 많이 참여하셨습니다. 나라에서 동원한 분들이 아니에요. 자발적으로 오신 거죠. 그 시절에도 내가 이 사회에서 이 정도 도움을 받았으니까 어느 정도는 돌려줘야 한다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Q. 그러면 그 당시 자원봉사자분들의 자녀들이 지금 자발적으로 하는 거네요?
그렇죠. 다 그렇게 흘러가고 이어지는 것 같아요. 우리가 세상을 굉장히 걱정하죠. 뉴스만 보면 험한 일도 많고 세상이 삭막하죠. 그런데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선한 문화가 점점 커지고 있어요. 돈의 여유를 떤서, 서로 도울 정신적인 여유가 생겼어요. 서울시민 기부자가 100만 명인 시대입니다.
Q. 지금 100만명이나 기부하고 있나요?
적십자뿐만 아니라 다른 기관에 기부하는 분들 다 합치면 100만 명이 넘을 거라고 봅니다. 서울 시민이 지금 933만 명이니까 시민의 10%가 기부하고 있는 거죠. 일상에서 실천하는 분들이 그 정도라면 사회는 굉장한 잠재적 에너지가 있는 거고 건전한 사회죠. 또 그분들의 자녀들이 그걸 보고 배우니까 이제 조금만 더 있으면 생활화될 거라고 저는 긍정적으로 봅니다.
앞으로 1년 “수혜자가 상처 받지 않도록”
Q. 첫 질문을 뒤집어서, 이제 임기가 1년 남았습니다. 앞으로 회장으로서 절대 하지 않겠다는 게 있다면?
후원 받는 분들께 수모 주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적십자에서 절대 안 하는 게 뭐냐 하면, 어려운 사람 앞에서 사진 찍는 겁니다. 그분 입장에서 사진 찍혀서 좋을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우리 적십자가 좋습니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만 여기 계십니다.
처음에도 말씀드렸지만 수혜자분들을 배려해야 합니다. 상처 주는 건 도움 주는 게 아닙니다. 정 필요하면 사전에 양해를 구해야 하고, 그마저도 가급적이면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봉사하고 후원하는 분들이 자부심을 갖는 방향으로 홍보하려는 거죠. ‘바른기업’ 명패도 그런 의미입니다.
Q. 제가 인터뷰하면 모든 분께 여쭤보는 마지막 질문입니다. 2031년에 무슨 일을 하고 계실까요?
저는 봉사하러 다닐 것 같은데요. 집사람이 종로 노인복지관에 일주일에 한 번씩 밥 푸는 봉사를 합니다. 그게 15년 정도 됐어요. 제가 그때까지는 아직 힘이 충분할 테니까 함께 봉사 다니러 갈 것 같습니다. 기왕 간 김에 복지관에 가서 같이 강의도 듣고 이러지 않을까. 생각해 보니까 굉장히 즐거울 것 같아요, 지금보다.
Q. 그동안 인터뷰하신 분들의 말을 종합하면, 2031년은 회장님 말씀처럼 우리나라는 굉장히 여유 있는 사회가 돼 있습니다.
하하, 그래요? 다들 우리 사회를 긍정적으로 보시는 거군요? 예, 저도 그렇게 될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무엇 무슨 자원봉사 를 할까 . 본인이 가장 쉬운것부터 하십시요.
내가 살고있는 지역에서 하는것 즉 매일 또는 일주일에 2~3번정도를 할수있는 자율방범대 라든지 환경단체 에 등록후 하시는것도 괞챦은 봉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