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건설이 정부의 기본계획 승인이후 무려 28년만에 첫삽을 떴다. 

대전시는 11일 이장우 시장을 비롯해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교육감, 구청장, 시·구의원 등 주요 내빈과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등교 상류 둔치에서 트램 1·2·7공구 건설공사 착공식을 개최했다.

트램 디자인 모습. 출처=대전시
트램 디자인 모습. 출처=대전시

대전도시철도 2호선은 총사업비 1조 5069억원을 들여 총연장 38.8km로 5개 자치구를 순환하는 순환선과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등이 건설되며 토목건축 공사는 15개 공구로 분할 추진된다.

올해 우선 발주된 6개 공구 가운데 1·2·7 등 3개 공구의 건설사가 최종 결정된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는 잔여 공구에 대한 공사발주와 업체 선정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약 3년 6개월간 공사와 6개월 시험운전 과정을 거쳐 2028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번 트램 건설사업 추진으로 생산 유발효과 2조 459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 9808억원, 고용 유발효과 1만 1698명, 취업 유발효과 1만 6190명 등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 착공식 모습. 출처=대전시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공사 착공식 모습. 출처=대전시

지난 7월 현대로템과 계약한 수소트램의 디자인 초안이 최초로 공개됐으며 전문가 자문, 시민 선호도 조사 등을 거쳐 내년 2월 최종 확정된다. 또 지난 7월 폭우로 교각이 침하돼 교통통제후 교량철거 및 임시 가교 설치가 한창 진행중인 유등교의 디자인도 함께 공개됐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그동안 착공에 대한 기대와 연기가 반복됐던 대전도시철도 2호선이 드디어 착공했다"며 "시정역량을 집중해 안전하고 신속하게 공사를 추진하고 조만간 교통관리 종합대책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