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의 이용객 수가 5년내 5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충북도는 올해 동계 시즌이 시작되는 다음 달 29일부터 청주공항의 시간당 슬롯(항공기 이·착륙 횟수)이 주중 6∼7회에서 7∼8회, 주말 7회에서 8회로 각각 확대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청주공항 활주로를 함께 쓰는 공군측과 협의한 결과 청주공항의 슬롯은 주당 168회 늘어나 연간 총 6만 5208회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슬롯 확대로 항공편을 추가 투입하면 연간 약 157만명의 여객을 추가 확보하게 된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30만명을 기록중인 청주공항 이용객 수가 연말까지 360만명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는 개항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도는 오는 10월 후쿠오카(일본)을 시작으로 11월 다롄(중국)과 클락(필리핀) 노선 운항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중국 청도와 몽골노선 개척도 항공사 등과 한창 협의중이다.

또 면세품 인도장을 재가동하고 법무부에 출입국 심사인력 확대를 건의하는 동시에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사업 예산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영되도록 추진하고 있다.

현재 청주공항은 5개국 8개 국제선(베트남·일본·중국 각 2개, 태국·대만 각 1개)을 운항중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앞으로 항공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슬롯 확대만으로는 제약이 있는 관계로 민간 활주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