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으로 산불·산사태를 예측하고 농림위성으로부터 디지털 산림관리체계가 구축될 전망이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5일 발표한 ‘향후 5년간의 산림과학연구 중기 기술개발 실행계획’에 따르면 6개 대주제와 19개의 전략과제가 포함된 가운데 우선 산림재난의 대응연구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배재수 원장. 출처=국립 산림과학원
배재수 원장. 출처=국립 산림과학원

지능형 진화헬기 운영 알고리즘을 산불확산예측시스템에 탑재하는 한편 부서간 비탈면 관리체계를 통합하고 위험예측 정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드론을 활용한 산림병해충의 예찰로 발생 예보를 지자체에 전달하고 방제 약제의 영향분석과 안전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전략이다.

디지털 산림관리체계의 고도화를 추진한다.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설립해 오는 2025년 발사될 농림위성으로부터 산림관측 데이터를 전송받아 산림을 모니터링하고 실시간 산림정보 공유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목재의 부가가치를 개선하고 탄소중립 기여도를 확대한다. 습기와 소음차단 등 목조건축의 가치를 높여줄 기술을 개발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에 나선다.

산림순환 경영모델을 개발하는 동시에 임업인의 소득향상 연구를 강화한다. 수익성 개선 경영모델을 개발하고 임산물의 신품종과 재배기술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끝으로 국제산림협력 모델 개발을 추진한다.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산림부문 국제감축 실적의 이전방안과 전략적 그린 공적개발원조 추진방안을 개발해 국제산림협력 대상국 확대에 나선다.

국립산림과학원은 국가산림위성정보활용센터를 건립하고 산불과 산사태 연구를 분리하는 등 조직개편에 착수한다는 구상이다. 또 예산과 시설을 확충하고 연구사업 관리규정을 올 하반기에 전면 개정할 계획이다.

배재수 국립산림과학원장은 “국내 유일의 국가 산림연구기관으로서 숲과 과학기술로 부강한 대한민국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